“숨은 시장을 찾아라”..‘중년여성’ 타깃 의약품 속속
올해 갱년기 치료제 2품목 추가..3년새 시장 33% 성장
입력 : 2014-12-21 11:32:32 수정 : 2014-12-21 11:32:32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최근 제약계에 ‘중년 여성’이 숨은 잠재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다.
 
제약사들이 과거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치부했던 갱년기 증상을 치료하는 의약품을 속속 출시하며 시장을 넓혀가고 있다.
 
여성 갱년기증상 치료제 시장은 그동안 동국제약의 ‘훼라민큐’를 중심으로 진양제약의 ‘지노큐류’, 녹십자의 ‘훼미그린’, 아주약품의 ‘레미페민’, 서울제약의 ‘클로미딘’ 등 5개 약제가 이끌어왔다.
 
여기에 올해 하반기 종근당의 ‘시미도나’와 일동제약의 ‘클리마디논’이 합류하면서 시장이 점차 확대되고 있다.
 
◇왼쪽부터 여성 갱년기증상 치료제 훼라민큐, 훼미그린(사진제공=동국제약, 녹십자)
 
시장조사기관 IMS데이터에 따르면 여성 갱년기증상 치료제 시장은 올 3분기까지 약 60억원의 매출을 올려 2014년 80억원대 규모를 형성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2011년 약 60억원에서 3년 만에 33% 이상 성장한 수치다.
 
이들 약제는 블랙코호시, 세인트존스워트, 서양승마 추출물 등 생약성분을 함유해 기존의 호르몬 요법에 비해 상대적으로 안전하면서도 갱년기 증상 개선에 탁월한 효과를 보인다는 점에서 중년 여성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또한 최근 여성 건강에 대한 인식이 높아지면서 갱년기 증상 치료에 대한 관심이 많아진 것도 중년 여성들에게 좋은 반응 얻는데 한 몫하고 있다.
 
◇왼쪽부터 여성 갱년기증상치료제 시미도나, 클리마디논(사진제공=종근당, 일동제약)
 
동국제약 관계자는 “예전에 여성 갱년기 증상을 나이가 들면서 생기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여겼던 것과 달리, 요즘에는 이러한 증상을 질환으로 여기고 관리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며 “갱년기증상 치료제들이 생약성분으로 이뤄진 약제로 기존 호르몬 요법에 비해 안전하다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환자들이 두려움 없이 찾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종근당 관계자는 “월경전증후군 치료제 ‘프리페민’에 이어 갱년기 증상 역시 하나의 질환으로 여기고 증상 개선을 통해 여성의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새로운 치료제를 선보이게 됐다”며 “최근 여성 갱년기 증상도 관리하고 치료해야 하는 질환이라는 인식이 확산되면서 관련 제품이 잇달아 선보이고 있는 것으로 생각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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