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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동과학대 총장 "글로벌 메디컬 특성화 전문대로 발돋움 할 것"
1967년 간호과로 출발..명실살부한 '의생명' 전문대로 성장
해외 연수프로그램 확대..미국·캐나다·영국 등과 업무제휴
2014-12-31 12:00:00 2014-12-31 12:00:00
[뉴스토마토 박남숙기자] "메디컬·휴먼케어 특성화 전문대학교로 발돋움하겠습니다."
 
권상용 안동과학대학교 총장은 학령 인구가 감소되고 대학 구조개혁 분위기 속에서 건강, 복지, 교육이 포함된 의생명계열의 성장을 안동과학대교만의 전략으로 꼽았다.
 
권 총장은 "의생명계열을 바탕으로 복지와 교육 분야로의 연계해 지역 사회의 건강, 복지, 교육을 주도하는 방향으로 나아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간호학과, 물리치료과, 치위생과, 건강관리과 등 전통적인 보건계열을 바탕으로 새롭게 부상하는 분야인 의료공학과, 의약품질분석과 등을 키우겠다는 설명이다.
 
이를 위해 안동과학대는 교육, 취업, 학생 충원 등의 지표를 통해 객관적인 학과 평가를 매년 실시하고, 평가 결과를 바탕으로 경쟁력 있는 학과로 전환 또는 개편을 모색할 계획이다.
 
◇ 학생 1인당 장학금 270만원..반값 등록금 실현
 
1967년도에 설립된 안동과학대는 48년의 전통을 지니고 있다. 간호과에서 출발한 안동과학대학교는 실용학문과 기술에 바탕을 둔 현장중심 직업교육을 통해 학생들의 질 높은 취업을 도와주는데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
 
안동과학대는 지난 1일 발표된 '2014 전문대 지속지수' 평가에서 1000점(조정값) 만점에 713.14점을 얻어 우리나라 131개 전문대 중 11위, 경북지역 2위를 차지했다.
 
특히, 학생 복지 및 생활편의 부문인 '생활부문' 평가에서 100점 만점에 75.8점을 기록해 전국 7위에 올랐다. 전국 평균 59.4점 보다 16.4점 높은 수치다.
 
권 총장은 "현재 재학생들의 평균 장학금 수혜액은 1인당 270만원 정도로 반값 등록금을 이미 실현하고 있다"며 "교육 재정이 압박을 받아도 장학금 규모를 줄일 계획은 없다"고 밝혔다.
 
2013년 대학알리미 기준으로 전국 전문대학 중 1인당 장학금 규모는 14위다.
 
국내 뿐 해외 취업 확대를 위해, 학생들의 해외 연수 프로그램도 확대되고 있다. 안동과학대는 올해부터 해외 연수의 방향을 문화 탐방에서 어학 능력 향상으로 초점을 맞춰, 대학이 비용을 더 쓰더라도 학생들의 글로벌 역량을 길러 주는데 노력하고 있다.
 
2014년까지 글로벌 프로그램에 참여한 학생들은 127명, 이 중 19명은 글로벌 해외인턴십을 다녀왔다.
 
현재, 안동과학대는 미국, 캐나다, 영국, 일본 등에 있는 현지 대학과 업무 제휴를 맺고 해외인턴십과 교환학생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 입학전 대학 적응 경험..신입생 동기유발 학기 운영
 
안동과학대는 매년 신입생이 들어오면, 입학 전 2월 중 일주일간 '신입생 동기유발 학기'를 통해 학생들에게 자기 개발의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학교는 기초학력검사, 각종 심리검사를 통해 학생들의 특성을 하나하나 파악해, 교육과 학생지도에 활용하고 있다.
  
권 총장은 "2002년에 교수학습전문센터를 처음 설립해 기초학력검사를 실시했다"며 "이후, 인·적성 검사, 대학적응 검사 등 다양한 검사를 실시하고 상담교수와 연계해 학생들을 파악하고 케어하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주변 전문대의 벤치 마킹 대상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 전국으로 뻗어가는 취업망
 
전문직업인력 양성을 목표로 하고 있는 안동과학대는 취업망을 경북지역 뿐 아니라 수도권 등 전국으로 확대하고 있다.
 
권 총장은 "실제로 경북 뿐 아니라 서울, 경기지역 등 수도권 쪽에도 가족회사가 있고 현장실습, 취업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2000년 중반부터 산학협력교육시스템인 'POP-Edu'를 개발해 산업체 전문가를 튜터로 선정하고, 튜터가 근무하는 해당 산업에의 실무과제를 수업에서 수행하고 그 산업체로 현장실습을 나가 최종적으로 해당 산업체에 취업까지 연결되는 교육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공학계열을 중심으로 캡스톤디자인 교과목을 필수로 선정하고 산업체 현장에서 요구되는 실무 프로세스도 익히고 있다.
  
안동과학대는 대구 경북에서 유일하게 현장실습중심형 산학협력선도 전문대학 육성사업(LINC) 에 선정됐다.
 
학과별로 학생수에 비례해 우수 산업체를 발굴하고 산학협력 협의체를 구성해, 기술지도와 공동기술연구를 통해 대학과 산업체 간의 상생과 공동협력을 추구하면서 캡스톤디자인, 산업체 인사 특강, 산업체 현장견학, 현장실습 등을 통해 산업체의 요구에 맞는 인력 양성에 초점을 두고 있는 것이다.
 
권 총장은 "궁극적으로는 학생들의 취업 연계가 가장 중요한 목표"라며 "전문대학의 일차적인 존립 이유가 실용학문과 기술 습득을 통한 취업이기 때문에 '교육품질 제일주의'를 슬로건을 내걸고 있다"고 덧붙였다.
 
◇ 권상용 안동과학대학교 총장 (사진 제공=안동과학대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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