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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벤처기업 투자 붐..8년來 '최고'
모바일 사업이 주도..샤오미 투자유치 1위
2015-02-04 10:09:35 2015-02-04 10:09:35
[뉴스토마토 명정선기자] 중국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8년 만에 최고 수준을 기록했다.
 
3일(현지시간) 다우존스벤처소스에 따르면 지난해 중국으로 유입된 벤처캐피탈 자금은 155억달러를 기록했다고 차이나데일리가 보도했다.
 
◇중국 샤오미 스마트폰
이는 다우존스벤처소스가 관련 통계를 조사하기 시작한 지난 2006년 이후 최고 수준이며 지난 2011년 73억달러에서 두 배 이상 확대된 것이다.
 
특히, 지난해 4분기에는 67억달러가 유입됐는데 이는 1년 전에 비해 무려 5배 증가한 것이다. 투자 건수도 1년 전에 비해 79% 늘어난 243건을 기록했다.
 
기업으로는 중국의 애플로 불리는 스마트폰 제조업체 샤오미가 11억달러로 가장 많은 투자자금을 유치했고 디디다처가 7억달러, 콰이디다처가 6억달러로 뒤를 이었다.
 
중국의 벤처기업 투자 확대는 모바일 관련 사업이 주도했다. 모바일 인터넷 정보 센터에 따르면 지난해 7월 모바일 인터넷 사용자가 개인컴퓨터 PC 사용자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모바일을 통한 쇼핑이용자도 지난해 6월 2억500만명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6개월 전에 비해 무려 42%나 급증한 것이다.
 
당국의 규제 완화도 투자 활성화에 한 몫했다는 분석이다.
 
벤자민 라벤더 차이나 마켓 리서치 수석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벤처기업에 대한 투자가 호조를 보인 것은 당국이 기업공개(IPO)규제를 완화한 영향도 있다"며 "IPO를 통해 투자자금을 회수할 가능성이 커졌다"고 말했다.
 
실제 지난해 벤처캐피탈 자금이 유입된 기업 가운데 61곳이 기업 공개에 나섰다. 이는 1년 전 15곳에 비해 4배 많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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