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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림대 김동규 교수, 난치성 축농증 핵심물질 규명
비용종질환 치료제 개발 길 열어
2015-02-09 17:52:49 2015-02-09 17:52:49
(사진제공=한림대 춘천성심병원)
[뉴스토마토 문애경기자]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는 핵심 물질이 국내 연구진에 의해 규명돼 치료제 개발이 활기를 띌 것으로 보인다.
 
한림대 춘천성심병원은 이비인후과 김동규(사진) 교수가 서울대 보라매병원 이비인후과 김대우 교수와 공동으로 진행한 연구를 통해 비용종질환의 발병과정에서 인터루킨-33(IL-33)이 핵심역할을 한다는 사실을 확인했다고 9일 밝혔다.
 
김 교수는 비용종질환이 있는 환자 100여명의 조직을 채취해 IL-33이 질환 발생에 결정적인 영향을 끼치는 것을 확인했다. 또 동물실험에서도 항체를 통해 IL-33을 제거했을 때 비용종질환이 감소하는 것을 밝혀냈다.
 
그동안 비용종질환 치료제는 서양의 연구결과를 바탕으로 개발됐으나, 동양인에게서는 치료효과가 나타나지 않는 문제점이 있었다.
 
서양인은 TH₂세포가 비용종질환을 일으키는 데 반해 동양인은 다양한 면역반응이 복합적으로 비용종질환을 일으키기 때문이다.
 
비용종질환은 염증으로 코 내부의 점액을 분비하는 구조물이 커져서 덩어리가 돼 코막힘이나 후각 감소, 미각 변화 등의 증상을 나타낸다.
 
김동규 교수는 "이번 연구를 통해 향후 IL-33을 효과적으로 억제하는 치료제를 개발해 난치성 축농증인 비용종질환을 정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김 교수는 이번 연구결과로 최근 두바이에서 열린 국제비과학회에서 최고의 젊은 의사상을 수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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