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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용차, 티볼리 효과에도 지난달 부진
2015-03-02 11:49:49 2015-03-02 11:49:49
[뉴스토마토 원나래기자] 쌍용차(003620)의 지난달 판매실적이 티볼리 출시에 따른 내수 판매 증가에도 불구, 조업일수 감소와 러시아 수출 물량 축소 영향으로 부진했다. 
 
쌍용차는 2일 지난달 내수 6571대, 수출 3153대(ckd 포함) 등 9724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한 수치다.
 
내수 판매는 조업일수 축소가 복병으로 작용했지만 티볼리 판매 증가에 힘입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6000대를 넘어섰다. 전년 동월 및 누계 대비 각각 19.4%, 22.3% 증가한 선전이다. 특히 지난 1월 출시 13일 만에 2312대가 판매된 티볼리는 지난달에도 2898대가 판매되며 쌍용차 내수 판매 증가세를 주도했다.
 
수출은 전월에 이어 루블화 급락에 대응하기 위한 러시아 물량 축소 등 주력시장 수출물량 감소 영향으로 전년 동월 대비 50% 대폭 감소했다. 쌍용차는 대신 유럽, 중국 등으로 티볼리의 본격적인 선적이 시작되는 3월 이후 수출 물량이 다시 회복될 것으로 예측했다.
 
쌍용차는 오는 3일 개막하는 제네바모터쇼에서 티볼리 특별 전시회를 갖는 등 티볼리의 글로벌 출시 채비를 본격화함으로써 글로벌 판매물량 확대에 박차를 가할 예정이다. 아울러 국내 대기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티볼리의 적체물량 해소를 위한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위해 최선의 노력을 기울여 나갈 계획이다.
 
이유일 쌍용차 대표이사는 "조업일수 축소에도 티볼리의 판매 증가에 힘입어 내수 판매 상승세가 지속되고 있다"며 "티볼리 글로벌 출시는 물론 효율적인 생산체제 구축을 통해 글로벌 판매 물량을 한층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15년 2월 판매 실적 현황표.(자료제공=쌍용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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