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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로그룹 "그리스, 시간낭비 말고 진지한 태도 보일 것"
2015-03-10 06:38:53 2015-03-10 06:38:53
[뉴스토마토 윤석진기자] 유로그룹이 그리스 정부에 시간 낭비하지 말고 협상에 진지하게 임하라고 촉구했다. 
 
(사진=로이터통신)
9일(현지시간) BBC에 따르면 예룬 데이셀블룸 유로그룹 의장(사진)은 "협상하느라 2주나 허비했지만, 약간의 진전이 있었을 뿐"이라며 "진짜 협상은 시작하지도 않았다"고 지적했다.
 
그리스 정부가 제출한 경제 개혁안이 국제 채권단이 요구하는 수준이 미치지 못하자 경고의 수위를 높인 것으로 분석된다.
 
지난 6일 데이셀블롬 의장은 그리스 개혁안을 놓고 "완성과는 한참 거리가 멀다"며 평가 절하했다.
 
이로써 그리스 정부의 입장이 난처하게 됐다. 유로존 재무장관 모임인 유로그룹은 그리스가 제출한 개혁안이 통과되지 않으면 72억유로의 구제금융을 제공하지 않을 방침이다.
 
2~3주가 지나면 그리스 국고가 고갈될 것이란 전망도 나오고 있어 그리스 경제를 둘러싼 불안감이 점증하고 있다.
 
유럽중앙은행(ECB)도 그리스 정부를 압박해 위기감을 키웠다.
 
ECB는 이날 긴급유동성지원(ELA) 지원 여부를 결정하는 조사를 더 면밀하게 시행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전문가들은 알렉시스 치프라스 그리스 총리와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 ECB, 국제통화기금(IMF)이 함께 머리를 맞대고 구제금융 안을 논의해야 할 시점이라고 평가했다.
 
유로그룹은 오는 11일부터 그리스 구제금융을 놓고 회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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