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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남KTX 요금 논란에 코레일 "고속구간 때문"
2015-03-13 16:30:05 2015-03-13 16:30:05
[뉴스토마토 문정우기자] 호남선 KTX의 요금이 경부선보다 비싸다는 지적에 대해 코레일이 적극 해명하고 나섰다.
 
13일 코레일은 호남 KTX는 고속 구간이 경부선보다 더 많아 운임비용이 더 책정됐다고 설명했다. 코레일에 따르면 고속선은 1㎞당 163.31원이며 기존선은 1㎞당 103.66원이다.
 
코레일 관계자는 "용산~광주송정구간과 서울~동대구간의 운임 적용기준은 같으며 전체거리와 고속선 비중에 따라 운임차이가 발생한 것"이라며 "호남선이 경부선보다 더 비싼 것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그는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경부선에 비해 고속선 비중이 더 높기 때문에 서울~동대구간에 비해 운행속도가 11% 향상된다"며 "같은 속도라면 운행거리가 10.7km가 더 먼 용산~광주송정간은 서울~동대구보다 4분이 더 걸려야 하지만 실제로는 8분이 더 적게 걸려 전체적으로 12분의 단축효과가 발생한다"고 말했다.
 
다음달 2일 운항을 시작하는 호남선 KTX의 용산~광주송정 요금은 4만6800원으로 결정돼 13일 오전 7시부터 예매가 이뤄지고 있다.
 
호남 KTX의 용산~광주송정 구간은 총 304㎞로 1㎞당 요금으로 환산하면 154원이다. 반면, 293㎞인 서울~동대구는 4만2500원으로 1㎞당 145원이다. 실제 1㎞당 용산~광주송정이 더 비싼 셈이다.
 
◇코레일은 호남 KTX는 고속 구간이 경부선보다 더 많아 운임비용이 더 책정됐기 때문이라고 요금 인상 논란에 대해 13일 해명했다. 사진은 호남 KTX가 시범운행 중인 모습. (자료제공=한국철도시설공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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