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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어린이 교통사고' 58%가 학교 인근에서 발생
서울시 1400억개 빅데이터 분석 대책 마련
2015-03-16 14:46:13 2015-03-16 14:46:23
[뉴스토마토 김현우기자] 서울시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의 58%가 초등학교 근처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가 1400억개 빅데이터를 분석해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는 반경 300m 이내에서 발생했으며 등교시간보다 방과 후인 오후 2시~저녁 7시에 1.5배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초등학교에 갓 입학한 7세 어린이 사고 비율(13.2%)이 가장 높고 남자 어린이가 여자 어린이보다 사고 비중(6.2:3.8)이 더 높은 것으로 밝혀졌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교통사고'는 무단횡단 교통사고 발생건수(0.81건)가 일반 정류소(0.15건)보다 5.4배 많았다. 특히 청량리역, 신설동역, 디지털미디어시티역, 미아삼거리역 중앙 버스전용차로 횡단보도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했다. 
 
'음주운전 사고'는 4건 중 1건이 이면도로에서 발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 토요일(19.4%)에 가장 많이 발생했고 새벽시간대(78.6%)에 집중됐다.
 
'위험운전 행동'은 앞지르기, 급정지, 급감속 등이 신사역, 논현역, 강남역, 뱅뱅사거리, 회현사거리, 건대입구역 등에서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어르신 보행자 교통사고'는 전통시장이나 공원 인근에서 사고가 나는 경우가 많았다.
 
서울시는 이같은 유형별 분석에 따라 교통사고 내역, 날씨, 유동인구, 위험 운전행동, 차량속도 등을 고려한 맞춤형 교통안전 대책을 실시하기로 했다.
 
우선 어린이 보행자 교통사고 예방을 위해 교통사고 발생 상위 50개 초등학교에 과속방지턱 등 교통안전시설을 서치하고 저학년을 대상으로 교통안전 교육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중앙 버스전용차로 정류소 교통사고' 예방 대책으로 올해 안으로 335개 버스전용차로 정류소에 무단횡단금지시설을 설치하고 정류소 양 끝에 방호울타리도 보강할 예정이다.
 
또 음주운전 단속에 참고할 수 있도록 경찰과 음주운전 교통사고 다발 지점 정보를 공유하고 횡단보도 설치, 미끄럼방지 포장, 신호기 조정 등 맞춤형 시설개선을 해 나갈 방침이다.
 
서울시는 또 전통시장, 공원 등에 무단횡단 금지시설 설치를 확대할 계획이다. 무단횡단을 감지해 경고음이 나오는 보행신호 음성안내도 시범 설치할 계획이다. 또 사고가 빈번한 전통시장 인근 등을 노인보호구역으로 지정할 것을 중앙정부에 건의할 예정이다.
 
김기병 서울시 통계데이터담당관은 "올해부터 시민생활과 밀접한 분야로 범위를 더욱 확대하고 분석 결과를 개방해 새로운 서비스와 부가가치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자료=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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