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ia마감)中·日증시, 사흘째 '동반랠리'
2015-04-23 16:51:50 2015-04-23 16:51:50
23일 아시아 주요국 증시가 대부분 상승했다.
 
간밤에 미국 증시가 일제히 오르자 아시아 증시도 장 초반부터 강했다.
 
일본 증시가 꾸준히 상승세를 이어간 반면 중국 증시는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자 보합권에 진입했다. 중국의 제조업 경기가 최근 12개월 가운데 가장 부진한 것으로 발표됐기 때문이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감으로 상승 전환했다.
 
◇日증시, 엔화 약세에 '상승'
 
◇일본 닛케이225 지수(자료=대신증권)
일본 증시가 사흘째 상승하며 15년래 최고가를 잇달아 경신했다. 닛케이225지수는 전날보다 53.75엔(0.27%) 오른 2만187.65에 거래를 마쳤다.
 
스탄 샤무 IG 시장 스트래티지스트는 "닛케이 지수는 지난 6개월 대비 33%나 급등했다"라며 "일본은행(BOJ)과 아베노믹스의 정책 효과가 증시에 반영되고 있다"고 평가했다.
 
엔화 가치가 약세를 보이면서 수출주도 강했다. 달러·엔 환율은 오후 3시47분 현재 전 거래일보다 0.03% 상승(엔화가치 하락)한 119.80엔을 기록 중이다.
 
샤프가 3.03% 상승했고, 파나소닉도 2.24% 강세였다. 자동차주도 크게 올랐다. 마쓰다가 2.69% 올랐고, 혼다자동차와 미쓰비시자동차가 각각 1.53%, 1.32% 동반 상승했다.
 
반면 소니는 하락으로 전환해 1.62% 밀렸다. 장 중에는 소니의 비디오게임과 디지털 카메라 판매가 증가하고 있다는 소식에 강세를 띠였다.
 
또한 최근 부진한 실적에도 대형 금융주는 상승으로 장을 마쳤다. 노무라홀딩스가 2.94% 올랐고, 다이와증권그룹도 2.54% 상승했다.
 
◇中증시, 4400선 돌파..사흘째 상승
 
중국 증시가 사흘 연속 상승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보다 16.02포인트(0.36%) 오른 4414.51에 거래를 마쳤다.
 
장 중 부진한 제조업 지표가 발표되자 중국 증시는 보합권 내로 밀리면서 등락을 거듭했다.
 
중국의 4월 HSBC PMI 잠정치가 49.2로 집계됐다. 이는 시장 전망치인 49.6에 못 미치는 것이며 지난달에 이어 위축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이다.
 
하지만 시장은 중국 정부가 경기 부양에 더욱 적극적으로 나설 것이란 기대감이 작용하며 지수를 끌어올렸다.
 
업종별로는 화학주가 강세를 보이며 증시를 상승으로 견인했다. 상하이둥팡민주가 10.01% 크게 올랐고, 류저우스틸도 2.35% 강세였다.
 
최근 상승세를 이어가던 금융주는 차익 매물의 영향으로 약세를 보였다. 교통은행이 1.54% 밀렸고,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도 각각 1.42%, 0.72% 동반 하락했다.
 
증권주인 중신증권도 2.59% 내렸고, 퍼시픽증권도 1.76% 밀렸다.
 
◇대만, 상승·홍콩, 하락
 
대만 증시가 이틀 연속 상승했다. 가권지수는 184.49포인트(1.92%) 내린 9797.49에 마감했다.
 
대부분의 업종이 상승했다. 금융주가 특히 강세를 보였다. 메가파이낸셜홀딩이 6.81% 크게 올랐고, 후본파이낸셜홀딩과 차이나트러스트파이낸셜도 각각 6.93%, 6.43% 강세였다. 동시에 화학주인 난야프라스틱이 1.99% 올랐고, 포모샤플라스틱도 0.64% 강세였다.
 
반면 홍콩 증시는 사흘 만에 하락으로 전환했다. 항셍지수는 현지시간으로 오후 2시40분 현재 전날보다 18.56포인트(0.07%) 밀린 2만7915.08에 거래되고 있다.
 
업종별로는 카지노주가 밀리고 있다. 샌드차이나가 2%대로 하락하고 있고, 멜코크라운과 갤럭시엔터테인먼트도 1% 동반 내리고 있다.
 
인터넷기업인 텐센트가 인터넷은행을 설립했다는 소식에 1% 급등하고 있다. 텐센트는 중국 시장에서 최초로 민영 인터넷은행인 '웨이중은행(WeBank)'의 웹사이트를 오픈했다.
 
문정은 기자(white02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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