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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교류지구 잠실 운동장 포함안, 재심의 통과
2015-05-14 19:09:28 2015-05-14 19:09:28
국제교류복합지구에 잠실 종합운동장을 포함시키는 계획이 재심의에서도 통과됐다.
 
서울시는 지난 13일 개최된 도시·건축공동위원회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단위계획 변경안이 원안 가결됐다고 14일 발표했다.
 
변경 내용은 명칭을 ‘종합무역센타주변지구’에서 ‘국제교류복합지구’로 바꾸고 탄천과 종합운동장을 포함시키는 것이다.
 
해당 안건은 지난달 8일 있었던 위원회에서 조건부 통과됐었다.
 
서울시가 심의를 다시 받은 것은 법적 안정성을 강화하기 위해서다. 수정 사항에 대한 주민과 관련기관 의견청취 등 절차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나왔다. 종합운동장을 지구단위계획에 포함시키고 한국전력부지 매각 공공기여금을 사용하는 것에 강남구민들 사이에서 반대 여론이 있다. 신연희 강남구청장은 위원회에 참석해 강남구 반대 입장을 전달하기도 했었다
 
서울시는 법적 논란 발생을 예방하고 주민 의사를 충분히 듣기 위해 재심의를 받았다.
 
서울시에 따르면 재심의 전까지 강남구민들은 약 5000건의 주민의견서를 제출했다. 그 중 약3000건은 공공기여금을 강남구에 사용해야 한다는 내용이었다. 지구단위계획 확장 반대는 약900건, 보은중학교 주변 등 강남구 다른 지역을 구역에 포함시켜야 한다는 의견은 약 300건이었다.
 
그러나 강남구민들의 반대에도 지구단위계획 수정안은 통과됐다. 서울시 측은 “주민과 관련기관 의견은 위원회에 보고되고 일부는 반영됐으나, 구역확장 반대의견은 미반영 됐다”고 설명했다.
 
또 공공기여금 논란에 대해 서울시는 “관련 법령에 따라, 공공기여금은 지구단위 계획구역 조성과 관련된 기반시설 확충에 우선적으로 사용하고, 기반시설이 충분하다고 판단될 때 해당 자치구 기반시설 확충에 활용한다”며 거부 입장을 유지했다.
 
 
서울 무역센터에서 바라본 잠실 종합운동장 일대 부지. 사진/News1
 
 
김현우 기자 Dreamofan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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