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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 인양 업체 선정 작업 착수
기술력이 관건, 국내외 컨소시엄에는 가점
2015-05-21 11:00:00 2015-05-21 13:32:55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사업 입찰공고를 22일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지난달 22일 선체인양이 최종 결정된 지 한달 만이다.
 
인양업체는 ▲실종자 9명의 유실을 최대한 방지할 수 있도록 선체원형을 그대로 인양할 수 있는 기술 ▲잔존유를 안전하게 처리할 수 있는 기술 ▲여러 변수에서 발생할 수 있는 사고 대처방안 등에 대한 제안서를 받아 다양한 직군의 전문가 평가를 거쳐 선정된다.
 
해수부 관계자는 "가격을 최저가로 쓰더라도 기술력이 부족하면 선정되지 않도록 기술력에 무게를 뒀다"고 강조했다.
 
계약은 국가계약법 규정을 준수하되 규정 적용이 어려운 부분에 대해서는 구난과 관련해 국제적으로 적용되는 표준 계약방식을 활용한다. 구체적인 계약은 협상을 통해 이뤄지고 기술평가 점수(80%)와 가격평가 점수(20%)를 종합해 고득점 순으로 협상 적격업체가 선정된다.
 
특히, 국부 유출을 최소화 하기 위해 국내외 업체 간 컨소시엄을 구성할 경우 가점을 주기로 했다. 해수부는 국내 10개 안팎의 업체가 참여할 것으로 내다봤다.
 
해수부는 오는 7월 중에는 업체 선정을 완료하고, 이르면 9월 본격적으로 인양작업에 착수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현재 유력한 인양방식으로는 해상크레인과 플로팅도크를 함께 사용하는 것이다. 그러나 인양업체가 제안하는 방식이 더 안정성이 높을 경우 다른 방식으로도 인양이 진행 될 수 있다.
 
인양기간은 약 1년이 걸릴 것으로 보이며 최소 1000억원부터 기상악화 등의 변수에 따라 2000억원 이상의 비용이 들 수 있다.
 
해수부 관계자는 "인양작업이 난항을 겪을 경우 혹시 들어갈 추가 비용 문제와 인사 사고등에 대한 책임소재 여부 등도 이번 입찰에서 중요한 부분"이라고 말했다.
 
문정우 기자 ayumygirl@etomato.com
 
◇해양수산부는 세월호 선체 인양업체를 선정하기 위한 사업 입찰공고를 22일 실시할 예정이 라고 21일 밝혔다. 지난달 22일 선체인양이 최종 결정된 지 한달 만이다.사진은 세월호 선체 외부 3차원 고해상 정밀탐사 결과. 자료/뉴스토마토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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