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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건설, 부산 주택시장 공략 본격화
2015-06-10 14:19:58 2015-06-10 14:19:58
지난 1989년 럭키화학공장터에 건립한 동래 럭키아파트로 부산에 첫 진출한 이후, 지난 30여년간 부산에서 약 3만가구의 아파트를 공급해온 GS건설이 부산지역에서 올해만 2880여 가구를 공급한다.
 
GS건설(006360)은 이번 달 부산시 해운대구 우동에서 분양하는 '해운대자이 2차' 813가구를 시작으로 하반기까지 총 4개 단지에서 2881가구를 공급하고 도시정비사업에도 적극 참여하는 등 하반기 부산 시장 공략에 적극 나설 계획이라고 10일 밝혔다.
 
GS건설은 그동안 동래구, 연제구, 해운대구, 남구, 북구 등 부산 주요 지역에서 활발하게 주택사업을 벌여왔다. 하지만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지방 부동산 시장이 장기침체기로 접어들면서 지난 2013년 3월 부산 북구 금곡동에서 분양한 '신화명리버뷰자이' 를 끝으로 약 3년간 긴 공백기를 가져왔다.
 
먼저 올해 첫 부산에서 공급되는 단지는 해운대구 우동2구역을 재개발하는 '해운대자이2차'다. 이 단지는 전용면적 37~84㎡ 총 813가구 규모로 이 가운데 489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앞서 지난 2013년 10월에 분양한 '해운대자이 1차'는 전용면적 84㎡의 경우 최근 2년 동안 약 1억원 가량 가격이 상승하는 등 프리미엄 브랜드 아파트로 자리매김하고 있어 2차 분양에 대한 기대감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특히, 일반 분양에 앞서 진행된 조합원 계약에서는 사흘 만에 100% 계약이 완료되기도 했다.
 
김필문 GS건설 해운대자이 2차 분양소장은 "부산 부동산 시장은 한동안 외곽 중심으로 신규 아파트가 공급되면서 미분양이 발생해 비인기지역으로 꼽혔으나 지난 해부터 공급 물량이 부족했던 원도심 중심으로 개발이 이뤄져 수요자 관심이 높다"며 "특히 해운대자이 2차는 부산에서도 가장 주거 선호도가 높은 해운대구에 들어서는 새 아파트인 만큼, 분양 전부터 관심이 뜨거워 역대 최고 청약 경쟁률을 경신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GS건설이 올해 부산에서 첫 공급예정인 해운대구 우동2구역을 재개발 아파트 '해운대자이2차' 조감도. (사진/GS건설)
 
10월에는 부산 해운대구 반여동에서 중소형 평형으로 구성된 564가구 규모의 '수영강자이(가칭)'를 공급할 예정이다. 이 단지는 반경 1km 내에 롯데마트 반여점을 비롯해 반여농수산물시장과 인접한 센텀시티 인프라를 누릴 수 있으며, 원동 IC를 이용한 시내외 이동이 편리한 입지를 자랑한다. 초·중·고교도 가까운 거리에 위치해 있다.
 
12월에는 도시정비사업장 두 곳이 잇달아 선보일 예정이다. 부산 동래구 명륜4구역을 재개발한 명륜자이(가칭)가 전체 657가구 규모 중 463가구를 일반분양을 통해 공급하고, 부산 연제구 거제동에서는 거제1구역을 재개발한 847가구 규모의 거제자이(가칭)가 535가구 규모의 일반분양을 준비 중이다.
 
남무경 GS건설 건축기획담당 상무는 "부산 부동산시장은 대구와 함께 전국적으로 가장 신규 분양 열기가 뜨거운 곳" 이라며 "GS건설은 올해 신규 분양시장뿐 아니라 도시정비사업 수주에도 적극적으로 나서 부산지역에서 자이 브랜드 명성을 되찾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한편, 올 상반기 인천 청라, 미사강변, 경기도 오산 등지의 사업 성공의 여세를 몰아, 올해 약 3만300여 가구 공급을 준비중인 GS건설은 하반기 청주, 부산, 여수, 포항 등 지방에서 전체 공급 물량 중 약 35%에 달하는 총 1만480여가구를 공급할 계획이다.
 
김용현 기자 blind2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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