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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르스 완치율 50% 넘었다
퇴원자 91명, 사망자는 1명 늘어 32명
2015-06-28 14:32:31 2015-06-28 14:32:31
지난 27일 오후 서울 광진구 능동로 건국대학교병원 입구에 건국대병원 의료진과 직원들을 격려하는 각계의 응원 현수막이 걸려 있다. 사진/뉴시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감염됐다가 완치된 환자가 메르스 발병 이후 처음으로 50%를 넘어섰다. 지난 19일 이후 일주일만에 새로운 감염자도 발생하지 않았다.
 
28일 보건복지부 중앙메르스관리대책본부에 따르면 메르스 추가 감염자 발생은 없이 퇴원자는 1명 늘어 국내 메르스 감염자는 27과 같은 182명, 퇴원자는 91명으로 나타났다.
 
감염자 182명 가운데 절반인 91명이 완치되면서 완치율도 50%가 됐다.
 
현재까지 퇴원자는 남성이 48명, 여성이 43명이며 40대와 50대가 23명, 22명으로 퇴원자의 절반을 차지했다. 퇴원자 가운데 30대는 15명, 60대는 14명, 70대 10명, 20대 6명, 10대 1명 순으로 나타났다.
 
완치자가 늘고 감염자 확산이 크게 줄어들면서 이제 메르스가 진정되는 것은 아니냐는 기대 섞인 분석도 나오고 있다. 하지만 사망자는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사망자는 1명이 늘면서 전체 사망자 수는 32명으로 치사율은 17.6%를 기록했다.
 
28일 추가로 발생한 사망자는 50대 남성으로 삼성서울병원에서 메르스에 감염됐고, 지난 9일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치료 중에 27일 사망 판정을 받았다.
 
사망자를 제외하고 치료중인 인원은 59명으로 이가운데 44명은 안정적인 상태지만 15명은 상태가 불안정해 산소호흡기나 에크모(체외로 혈액을 빼내 산소를 공급하는 치료방법) 등을 활용해 치료를 받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완치율이 50%를 넘어 섰지만 상태가 불안정한 환자가 다수 있고, 기저 질환이 없더라도 사망한 사례가 있는 것을 감안하면 치사이 높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는 상황이다.
 
28일 현재 감염자 접촉으로 인한 격리자는 2562명이며 전날에 비해 95명이 늘어난 상태며, 이 가운에 자가 격리는 2063명, 병원 격리는 499명으로 집계됐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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