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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유명 브랜드 휴대전화 케이스도 혹시?
서울시 특사경, '짝퉁' 휴대전화 케이스 제조·유통 일당 적발, 액수만 33억원 달해
2015-08-19 15:38:42 2015-08-19 16:45:20
아디다스, 디즈니, 마크제이콥스 등 유명 브랜드를 무단으로 가져다 '짝퉁' 휴대전화 케이스를 만들어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은 유명 상표를 도용해 가짜 휴대전화 케이스를 제조하고 판매한 혐의(상표법 위반)로 제조업자 A(36)씨와 유통업자 B(43)씨 등 4명을 형사입건했다.
 
이들 일당이 지난해 4월부터 제조·유통한 가짜 휴대전화 케이스는 약 7만6000점으로, 정품시가 추정금액은 33억원 상당에 달한다.
 
이들은 제조업자 A씨가 유통업자 B씨 등 3명에게 디자인과 물량을 의뢰받아 제작·공급, B씨 등은 이를 휴대전화 소매점과 인터넷 쇼핑몰 등을 통해 전국적으로 판매했다.
 
B씨 등은 A씨에게 휴대전화 케이스를 개당 3000~4000원에 사들여 소매상에는 7000~ 8000원에 넘겼으며, 시중에는 1만2000~1만5000원에 판매했다. 
 
이들이 도용한 상표는 아디다스, 꼼데가르송, 디즈니, 캐스키드슨, 조단, 겐조, 마크제이콥스 등 총 12종이다.
 
시 특사경은 대학가 주변에 가짜 휴대전화 케이스가 판매되고 있다는 제보를 입수, 지난 1월부터 반 년여간의 수사 끝에 제조·유통·판매책을 잡는 성과를 올렸다.
 
최규해 시 민생사법경찰과장은 "브랜드 도용은 산업 발전을 저해하고, 국가경쟁력을 약화하는 불법 행위"라며 "가짜 휴대전화 케이스를 공급받은 소매점까지 수사를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울시 특별사법경찰이 적발한 짝퉁 휴대폰케이스 제조·유통 현장사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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