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브리 작품의 역사 중 인상적인 장면을 구성하는 가장 중요한 요소인 건축물에 초점을 맞춘 이번 전시는 다음달 5일부터 11월 29일까지 약 3달간 부산시립미술관 2층 전관에서 열린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은 지난해 7월 일본에서 '지브리 입체건조물전'으로 실시했었다. 이번 부산에서의 전시를 위해 재구성됐다. 관람객은 본 전시를 통해 지브리 영화의 제작 배경에 대해 깊이 이해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부분을 보면 전체가 보인다'는 타이틀로 전시장 내부는 원화에 해당하는 배경화와 미술설정 그리고 미술보드를 통해 지브리 건축 설계의 근원을 알아 볼 수 있는 총 450여점의 작품으로 꾸며졌다.
그 중 가장 주목할 만한 점은 지금껏 한번도 해외에서 전시된 적이 없었던 입체모형 다섯점을 전시에서 만나볼 수 있다는 점이다. 일본 장인들의 손을 거쳐 섬세하게 제작된 실측세트인만큼 관람객은 작품에 보다 더 사실적으로 접근할 수 있다.
대원미디어 관계자는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은 애니메이션 팬 뿐만 아니라 건축과 디자인을 좋아하는 관람객들 또한 즐길 수 있는 전시가 될 것"이라며 "전시를 관람하는 동안 시대를 오가는 '시간여행자'라는 착각에 빠져드는 듯한 경험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스튜디오 지브리 입체건축전'은 KNN의 미디어 후원과 삼성카드 주식회사의 문화공헌으로 후원된 전시회다.
유현석 기자 guspow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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