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백화점 매출 회복…'메르 영향 끝나'
편의점 매출 상승 이어져…대형마트·SSM 소폭 감소
2015-08-26 16:03:19 2015-08-26 16:03:19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얼어붙었던 백화점과 대형마트 등의 매출이 평년 수준을 회복했다.
 
26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주요 유통업체 매출 동향'에 따르면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달에 비해 0.7%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백화점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무려 11.9%나 감소하는 모습을 보이며 메르스의 위력을 실감케 했다.
 
백화점 매출은 메르스 발병 전인 4월과 5월 각각 전년대비 1.3%, 3.1% 증가했고, 메르스가 잠잠해진 7월 들어 다시 상승세로 돌아선 것이다. 산업부는 백화점 판매 촉진행사 등으로 생활가전과 해외 유명 브랜드의 판매가 늘어난 것으로 분석했다.
 
매출 증가율이 고공행진 중인 편의점은 7월 들어서도 전년 대비 31.4%의 큰 증가세를 보였다. 편의점은 담뱃값 인상에 따라 담배 판매액이 증가했고 올해 들어 매출이 월평균 26.2%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 증가율도 8.5%로 최근 들어 점포수가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대형마트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매출이 1.8%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6월에 비해 매출이 16.7% 증가하며 메르스 이전 상태를 회복한 것으로 분석됐다.
 
식품 등의 판매가 늘었지만 식품 외 제품들의 판매가 부진해 매출 회복에는 조금 더 시간이 걸릴 전망이다.
 
기업형수퍼마켓(SSM)은 농수축산품과 비식품 분야의 판매 감소로 매출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0.1% 감소했다.
 
산업부는 편의점과 SSM은 메르스가 사태가 한창이던 6월에도 각각 29%, 3.7%의 매출 상승률을 보여 큰 영향을 받지 않은 것으로 분석했다.
 
 
 
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백화점 매출이 평년 수준을 회복하면서 메르스 영향에서 벗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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