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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잠실의 미래 모습은?
서울시, 잠실종합운동장 국제공모 수상작 선정
2015-09-04 13:56:34 2015-09-04 13:56:34
잠실종합운동장 일대의 도시재생사업을 통한 창의적인 미래 모습을 그린 모습이 공개됐다.
 
서울시는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도시재생 구상 국제공모 수상작으로 우수작 3작품, 가작 5작품 등 총 8작품을 선정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국제공모는 코엑스~잠실운동장 국제교류복합지구의 핵심공간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한강·탄천 포함 약 94만8000㎡)를 세계적 명소로 조성하기 위한 창의적인 아이디어 발굴을 위해 진행됐다.
 
우수작으로 선정된 3개의 작품은 독창적이고 명확한 개념을 제시한 데다 기능적 연계성·형태적 통합성·경제적 실현성 측면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운생동건축사사무소㈜ 외 1팀이 제출한 ‘A Thousand City Plateaus’는 올림픽대로 지하화 대신에 대형 플랫폼을 활용하는 발상의 전환으로 지하화 효과를 구현했다.
 
일부 법적·제도적 한계를 넘어서는 측면이 있으나 건축·구조·조경 등을 디자인적으로 일체화해 미래지향적인 구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종합건축사사무소 건원의 ‘Jamsil Ludens Park’는 탄천으로 분리돼 있는 코엑스 일대와 종합운동장을 모노레일로 연결했다.
 
부지 내에 전시·컨벤션시설, 지하철 환승센터, 각종 체육시설을 거쳐 한강까지 연계하는 등 주변지역과의 연계성이 돋보인다는 평가다.
 
‘SynchroniCity’(Kyu Sung Woo 외 4명, 미국)는 상업, 전시·컨벤션시설 등 도시기능은 탄천 및 올림픽로 변에 집중 배치했고 한강 변은 최소한의 시설로 비워뒀다.
 
△도시기능 △연계 프로그램 △가로 및 녹지 환경 등을 잘 조화시켜 실현가능성이 높은 아이디어로 평가받았다.
 
가작 5개 작품은 아이디어가 독특하거나 참신하지만 완결성 측면에서 일부 아쉬움이 있는 작품들이 선정됐다.
 
5월부터 진행된 이번 국제공모는 총 698팀(국내 294팀·국외 404팀)이 참가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받았고 최종적으로 23개 국가에서 총 98작품(국내 44팀·국외 54팀)이 접수됐다.
 
수상작은 9월 1~2일 구자훈 한양대 교수(심사위원장)을 필두로 한 국내외 도시·건축·조경·개발 전문가들의 심사를 거쳐 선정됐다.
 
이번 수상자는 상장과 함께 우수작 각 1억 원, 가작 각 3천만원을 받게 되며 향후 잠실종합운동장 올림픽 주경기장 리모델링 설계공모 시 지명초청된다.
 
시는 이번 국제공모의 결과를 반영해 올해 말까지 국제교류복합지구의 마스터플랜을 수립한다.
 
시는 지난해 4월 코엑스~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한 이후 올림픽대로 지하화 등 이 일대의 여건변화를 다각도로 검토하고 있다.
 
권해윤 시 동남권공공개발추진단장은 “잠실종합운동장 일대는 서울의 미래 먹거리를 만들 가능성이 무한한 곳”이라며 “우수하고 참신한 아이디어를 반영해 잠재력을 최대한 끌어낼 수 있는 마스터플랜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서울 잠실종합운동장 일대 재생사업 국제공모 우수상 수상작 ‘SynchroniCity’ 조감도. 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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