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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인선 운행 중단, 부천·인천 퇴근길 북새통
부평역 인근 크레인 사고, 17일 오전 복구 예상
2015-09-16 18:35:55 2015-09-16 18:35:55
16일 오후 2시 30분경 부평역 인근 선로에 대형 크레인이 넘어져 양방향 전동차 운행이 모두 중단됐다.사진/뉴시스
 
경인선 부평역 인근 크레인 사고로 인해 경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16일 퇴근길 극심한 혼잡이 빚어지고 있다.
 
이날 오후 2시 30분경 경인선 부평역 인근 공사장 크레인 2대가 선로로 넘어지는 사고 발생해 크레인 기사와 건설 노동자 3명이 다치고 전차선이 끊어져 주안~송내역 구간 상·하선 양방향 열차 운행이 중단됐다.
 
부상을 입은 3명은 인천지역 대형병원으로 후송돼 치료를 받고 있으며, 다행히 생명은 위독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사고로 경인선 일부 구간 운행이 중단되면서 버스·택시·공항철도·7호선 등 인천·부천을 오가는 교통수단은 평소보다 많은 인원이 몰리며 극심한 혼잡을 빚고 있다.
 
특히, 부천역이나 송내역 등 1호선 운행 중단지점 부근은 다른 교통수단으로 환승하기 위한 인원이 몰리며 북새통이 빚어지기도 했다.
 
이날 오후 5시께 서울 목동에서 부천으로 향하는 버스를 이용한 이모씨(32·여)는 “집이 인천인데 지하철로는 갈 수 없다고 해 송내역까지 가는 버스를 탔다”며 “송내역에서 집에 갈 생각을 하니 눈 앞이 캄캄하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서울시는 이날 오후 6시 이후 인천방면 7호선 예비차량(2편성)을 긴급 추가 투입했으며, 막차 시간을 오전 1시에서 오전 2시로 1시간 연장 운행한다.
 
코레일 측은 복구작업을 서두르고 있지만, 실제 운행 재개는 17일 오전 5시경에나 정상적으로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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