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봉제산업부터 한류관광까지…서울시, 일자리 대장정 박차
봉제장인 육성 프로젝트 가동, SM과 한류관광 활성화 협약
2015-10-15 17:33:25 2015-10-15 17:56:22
“봉제산업이 버티지 못하면 패션산업이 허약할 수 밖에 없습니다.”(오전 10시, 창신2동주민센터, 봉제인 간담회)
 
“서울의 미래 먹거리는 관광과 엔터테인먼트에 달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오후 4시,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한류관광 활성화 간담회)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박원순 서울시장의 발길이 봉제산업과 한류 관광으로 이어졌다.
 
박 시장은 ‘서울 일자리 대장정’ 6일차인 15일 오전 10시 창신동 봉제박물관 부지와 봉제거리 현장을 방문했다. 
 
봉제산업은 서울에 소재한 업체만 1만3000여개, 종사자는 8만8000여명에 달할 정도로 서울의 대표적인 제조업이다.
 
하지만, 일감 감소, 낮은 급여, 열악한 근무환경 등을 이유로 신규 인력이 끊겨 서울 종사자 중 54.6%가 50대 이상에 이른다.
 
이날 박 시장은 봉제공장이 밀집한 숭인·창신 일대 봉제인들의 애로사항을 듣고, 봉제 산업 종합발전계획으로 봉제산업 부활을 약속했다.
 
이 곳에 봉제박물관과 봉제거리를 2017년까지 조성해 봉제산업 지원과 지역 활성화를 이끈다.
 
또한, 젊은 봉제장인 육성을 위한 프로젝트를 추진해 까지 1780명의 신규 인력을 양성한다.
 
산학연계프로그램, 원단조각 재활용 사업 등으로 침체된 봉제업계에 새 바람을 불어넣는다.
 
박 시장은 이어 강남구 삼성동 SM타운으로 발길을 돌려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 관광업계, 전문가 등을 만나 한류관광 활성화 방안을 논의했다.
 
박 시장은 이날 발표한 ‘서울 한류관광 활성화 지원계획’의 일환으로 SM엔터테인먼트와 협약을 맺고 외국인 대상 한류 체험 프로그램, 해외 관광 홍보 마케팅 등을 함께 추진한다.
 
우선 지난 8월부터 시와 SM엔터테인먼트와 함께 시범 운영 중인 ‘최신 인기 K-pop 댄스교실’도 확대 운영하며, 보컬교실, 방송시설 투어, 드라마 한국어 교실 등도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내년 상반기 안에 ‘서울을 대표하는 10대 한류명소’를 선정해 관광코스로 개발하는 등 한류 관광 마케팅을 강화한다.
 
김영민 SM대표이사는 “한류를 직접 보고 즐기기 위해 서울에 엔터테이너들이 모여들며, 서울이 아시아의 헐리우드, 뉴욕이 되고 있다”며 “디즈니랜드처럼 좋은 콘텐츠를 재해석해 보기좋게 내놓는 과정을 본받아야 한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김영민 SM엔터테인먼트 대표와 함께 SM타운 코엑스 아티움 한류 기념품숍을 둘러보고 있다.사진/박용준기자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