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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호주 FTA 1년…자동차·알루미늄 수출 늘었다
호주는 육류·체리 수출 증가…16일 FTA 공동위원회 첫 개최
2015-11-16 14:13:45 2015-11-16 14:13:45
호주와의 자유무역협정(FTA)으로 자동차와 알루미늄의 수출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육류와 체리는 수입이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한·호주 FTA 발효 1주년을 앞두고 이행상황을 점검하기 위해 호주 외교통상부와 16일 필리핀 마닐라에서 제1차 공동위원회를 개최하고 이 같이 밝혔다.
 
공동위원회는 FTA의 원활한 이행과 성과를 논의하기 위해 열리는 것으로 양국은 FTA 협정에서 발효 1년 안에 첫 회의를 열기로 합의했다.
 
이번 위원회에 한국측에서는 우태희 산업부 통상차관보가, 호주에서는 저스틴 브라운 차관보가 공동의장으로 참석했다.
 
양국은 위원회에서 "아직 FTA의 효과를 평가하기는 이르지만 주요 특혜품목에서 수출은 눈에 띄게 증가해 기업들이 FTA를 순조롭게 활용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FTA를 통한 관세철폐로 자동차와 알루미늄 수출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자동차는 FTA 발효 전보다 11.9% 증가한 10만8000대가 수출됐고, 알루미늄 수출은 234%의 신장세를 보이며 6900만달러를 기록했다.
 
반면 호주는 쇠고기 수출이 19.6% 늘어난 8억달러를 기록했고, 체리 수출은 294만달러로 40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번 위원회에서 한국은 한반도 역외가공지역에 대한 논의가 진전될 수 있도록 지침을 부여하고, 에너지·자원 분야 협력을 위한 소관위원회를 내년 상반기 안에 개최하도록 협의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양국이 모두 참여하고 있는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에서 협력을 지속해 나가는 한편 환태평양경제동반자협정(TPP)와 관련해서도 예비협의를 계속해 나가기로 확인했다"고 전했다.
 
 
세종=이해곤 기자 pinvol1973@etomato.com
 
지난해 12월 2일 국회에서 대한민국 정부와 호주 정부 간의 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이 통과됐다.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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