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유명 헤지펀드, 금융주 대량 매집
2009-08-13 10:19:2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월가의 억만장자 헤지펀드 매니저인 존 폴슨이 운영하는 폴슨앤코가 2분기에 뱅크오브아메리카(BoA)와 골드만삭스의 주식을 사들이는 한편 금 관련 회사의 지분도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12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은 미 증권거래위원회의 자료를 인용, 폴슨이 운용하는 헤지펀드 폴슨앤코가 6월30일을 기준으로 22억달러 규모의 BoA 지분을 보유중이라고 밝혔다. 이는 2분기 신규 매입 규모로는 최대치 기록이다. 이로써 폴슨은 BoA의 4대주주로 등극했다.

 

또한 폴슨은 같은 기간 골드만삭스 주식도 299만주 가량 신규 매입한 것으로 드러났다.

 

폴슨은 지난해부터 모기지 자산 상각으로 타격을 입은 금융회사들에 투자하기 시작했다. 올해 들어서는 폴슨은 세계 경제가 경기침체로부터 벗어나 반등할 경우 생길 인플레이션 부담을 덜기 위해 금 관련 회사들에도 주목하고 있다. 금 가격은 올해 7.7% 반등했다.

 

폴슨의 금융권 지분 매입 및 금 관련 기업 투자 소식이 전해지자 월가는 폴슨의 행보에 관심을 집중하는 모습을 보였다. 폴슨이 2년전 서브프라임 사태와 지난해 금융위기 심화를 예견한 바 있는데다 특히 폴슨앤코는 지난해 대부분의 헤지펀드가 손실을 면치 못하는 가운데 무려 37%의 수익률을 올렸기 때문이다.

 

이날 일각에서는 폴슨이 최근 금융업종 투자를 확대하는 것이 금융주 반등을 내다보기 때문이라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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