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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 북미시장 승부수…올레드TV 유통망·제품군 확대
미국지역 유통망 2000곳 이상 확보, 라인업도 50% 증대
2016-01-11 15:20:43 2016-01-11 15:27:28
LG전자가 미국에서 올레드TV의 유통망과 제품군을 대폭 늘린다. 차세대 TV의 주도권을 확보하기 위해 전략시장에서 승부를 걸겠다는 방침이다. 9일(현지시간) 폐막한 CES 2016에서 '올레드TV 판매량 3배 확대'를 공언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11일 LG전자에 따르면, LG전자는 연내 북미 유통망을 2000곳 이상 확보하고, 올레드TV 제품군도 50% 이상 늘릴 계획이다. LG전자는 북미지역을 동서남북 등으로 세분화한 뒤, 각 지역의 특색에 맞춰 대·소형 유통업체를 늘려 협력을 강화키로 했다.
 
LG전자 북미법인 관계자는 "북미지역 유통망을 꾸준히 확보해 기존 1400곳에서 최대 2000곳 이상으로 늘릴 예정"이라며 "단지 유통망 증가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질적인 면에도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그는 "특히 미국시장은 TV 색깔, 화질 등에 굉장히 민감한 편이라 울트라 올레드TV가 더 경쟁력이 있다"며 "넷플릭스, 아마존 등과 함께 다양한 콘텐츠를 확보했고, 인스피라토 등 고급휴양지에도 공급계약을 하는 등 프리미엄 마케팅에 집중하고 있다"고 귀띔했다. 올레드TV 라인업도 지난해 대비 50% 이상 늘려 총 20여개의 모델을 운영할 계획이다.
 
올레드TV의 경쟁력은 수치로 증명된다. 지난해 상반기 올레드TV의 월간 판매는 1000여대에 그쳤지만 10월에는 4500대로 4배 이상 급증했다. 블랙프라이데이 기간에도 평소 대비 3배 이상 팔렸다. 시장조사기관 IHS은 지난해 미국시장의 울트라HD 점유율이 38.7%에 육박했고, 올해에는 50%를 넘어 풀HD를 압도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레드TV의 기세에 힘입어 트윈워시도 올 초 지역단위 유통채널까지 확대해 미국시장 공략에 힘을 보탠다. LG전자는 트윈워시의 강점인 분리세탁을 알리는데 집중하고 있다.
 
미국 서부 최대 가전전문 유통업체인 프라이스(Fry's Electronics)의 네바다 지점에서 직원이 고객들에게 LG 울트라 올레드 TV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LG전자
 
미국 라스베이거스=김민성 기자 kms072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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