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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래하는 유천이'의 소소하지만 특별한 이야기
2016-01-19 13:16:09 2016-01-19 13:16:36
[뉴스토마토 정해욱기자] 솔로 앨범을 발표한 JYJ의 박유천이 잔잔하지만 깊은 울림을 전하고 있다.
 
박유천은 지난 18일 솔로 앨범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를 발매했다. 지난 2004년 데뷔한 박유천이 솔로 앨범을 내놓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앨범은 지난해 8월부터 공익근무요원으로 대체 복무 중인 박유천이 입소 전 틈틈이 작업했던 곡들로 채워져 있다.
 
◇솔로 앨범을 발표한 JYJ 박유천. (사진제공=씨제스엔터테인먼트)
 
앨범에는 타이틀곡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를 비롯해 총 6곡이 실렸다. 아이돌 스타로서 사랑을 받아온 박유천이 감성적이고 잔잔한 노래들을 앨범에 담았다는 점이 눈에 띈다. "평소 인디 음악이나 어쿠스틱한 장르의 음악을 즐겨 듣는 박유천이 자신이 좋아하는 장르를 앨범에 담아냈고, 그동안 습작해 두었던 소중한 사람에 대한 이야기, 세상에 대한 가치관들을 담담히 가사에 녹여냈다"는 것이 소속사 측의 설명이다.
 
JYJ의 멤버로 방송 활동을 거의 펼치지 않았던 박유천은 배우로서 대중들에게 주로 얼굴을 비쳤다. 각종 드라마, 영화에서 연기력을 뽐낸 박유천은 지난해 백상예술대상 영화부문 신인상, SBS 연기대상 최우수연기상 등을 수상하며 배우로서의 경쟁력을 증명했다. 그런 그가 첫 솔로 앨범을 통해 데뷔 13년차 가수로서의 내공을 충분히 발휘했다는 평가다. 박유천은 담백한 목소리로 세상에 대한 자신의 생각과 가치관을 노래했다. 이를 통해 폭발적인 가창력으로 사랑을 받는 JYJ의 메인보컬 김준수와는 또 다른 느낌의 감동을 안기고 있다.
 
'당신의 지갑에는 얼마의 사랑이 있나요'는 서정적인 분위기의 어쿠스틱 감성 발라드 곡이다. 평범한 사람들이 저마다 꿈을 갖고 살아가는 이야기가 노래에 담겼다. 이 곡은 폭넓은 음악팬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다. 겨울 추위를 녹이는 따뜻한 느낌의 발라드곡이라는 점과 듣는 이들의 공감을 불러일으키는 가사가 포함돼 있는 노래라는 점이 인기 이유다. "누군가 사랑에 빠지면 다른 누군 간 이별을 하겠죠. 한 뼘 두 뼘 내 키가 자라면 우리 엄마 아빤 더 작아질 텐데. 뚜벅뚜벅 한 걸음 두 걸음 걷다 보면 우린 서로 닮은 듯 같은 꿈을 꾸며 살아요"라는 가사가 곡에 실렸다.
 
일본의 뉴에이지 피아니스트인 유키 구라모토와 감성 보컬리스트 요조는 앨범 작업에 참여해 박유천과 호흡을 맞췄다.
 
유키 구라모토가 참여한 '그리운, 페이지를 넘기며'는 일상의 풍경을 바라보며 고조되는 감정에 대해 표현해낸 곡이다. 평소 유키 구라모토의 팬이었던 박유천이 그의 곡을 앨범에 수록하고 싶다는 의사를 전했고, 유키 구라모토가 이 제안을 흔쾌히 받아들여 두 사람의 협업이 성사됐다.
 
요조가 피처링한 '마지막 앨범까지'는 묵묵히 곁을 지켜준 팬들에 대한 박유천의 솔직한 마음이 담긴 자작곡이다. 박유천은 요조와 달콤한 하모니를 만들어내 귀를 사로잡는다.
 
소속사 측은 "앨범 제목, 뮤직비디오 스토리, 재킷 이미지, 수록곡 등에 박유천이 전하고자 했던 바가 고스란히 담겼다"며 "이 앨범을 통해 우리들 가족, 친구, 주변 사람들의 소소한 일상과 삶, 사랑에 대해 한 번쯤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졌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정해욱 기자 amorr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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