말기름·말뼈로 만든 피부노화 억제 화장품 나온다
2016-01-20 13:34:29 2016-01-20 13:34:49
말기름과 말뼈로 피부 노화억제 기능이 있는 화장품소재가 개발됐다.
 
20일 농촌진흥청은 강원대학교와 함께 말기름 고유의 냄새를 없애는 정제기술과 말뼈에서 피부 건강 증진 효과가 있는 분해물(펩타이드)을 분리하는 원천 기술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말기름은 화상 치료와 건조한 피부를 개선하는데 쓰여 항산화, 항노화 작용을 하는 팔미톨레익산 함량이 높지만 특유의 냄새가 단점이었다.
 
팔미톨레익산은 혈중 콜레스테롤 함량을 낮추고 췌장 기능을 높이는 물질로, 사람의 피부를 보호하는 피지의 주요 성분이다.
 
연구진은 불순물을 없애고 산성백토와 질소가스를 이용해 말기름의 냄새를 없앴다. 정제 과정을 거친 결과 팔미톨레익산 함량은 4.5%에서 9.5%로 2배 이상 늘었다.
 
노화는 탄력을 유지하는 엘라스틴의 변형과 콜라겐 감소로 발생한다. 특히 피부 진피층은 90%가 콜라겐으로 이뤄져 있어 말기름을 바르고 말뼈 펩타이드를 먹는 등 함께 관리를 하면 피부 건강을 한층 개선할 수 있다.
 
박남건 농촌진흥청 국립축산과학원 난지축산연구소장은 "기존 제품들은 말유의 성분 함량이 3%이내로 매우 적었는데 이번 개발을 통해 20%로 늘리고, 특유냄새도 제거해 소비자가 사용하는데 거부감이 없어졌다"고 설명했다.
 
이어 "말기름과 말뼈 펩타이드의 피부 건강 증진 기능을 확인함에 따라 국내산 말 부산물 활용과 가공제품 품질 고급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세종=김하늬 기자 hani4879@etomato.com
 
말뼈 펩타이드 처리 과정. 사진/농촌진흥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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