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자동차 딜러 자금줄 마른다
은행들 신용공여에 여전히 난색
2009-09-01 10:19:49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자동차 딜러들을 돕기 위해 미 중소기업청(SBA)이 신규 자금 대출에 착수했지만 은행들은 좀처럼 딜러들에 자금을 빌려주지 않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31일(현지시간) 씨엔엔머니닷컴(CNNMoney.com)에 따르면 미국의 대다수 중소기업들이 자금과 신용공여(credit line)에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특히 자동차 딜러들의 어려움이 극심한 것으로 전해졌다.
 
자동차 딜러들은 값비싼 재고 유지 비용, 자동차 산업의 부진, 대형 대출업체들의 자금 고갈 등 여러 악재들이 겹치면서 신음하고 있다.
 
미 SBA는 앞서 자동차 딜러들의 자금 대출을 돕기 위한 신용공여 프로그램을 가동한 바 있다. 하지만 4개월간 한시적으로 운용되는 이 프로그램에 정작 금융권은 미온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임시 프로젝트가 지난 7월 시작됐지만 이제까지 승인받은 대출은 단 한 건에 불과하다.
 
회계법인 라슨앨런에서 딜러십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스캇 고든은 "신용을 완화시켜주는 과정이 진행되고 있지 않다"고 지적했다. 고든은 "여전히 딜러십들이 직면한 가장 큰 이슈"라며 "만약 딜러들이 신용 경색으로 자금 조달에 실패한다면 이들은 파산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자동차 딜러들이 신용 경색으로 어려움을 겪기 시작한 것은 은행들이 경제침체에 맞서 중소기업들에 대한 신용 기준을 엄격하게 제한하기 시작한 약 1년 전부터다.
 
자동차 딜러들이 본격적인 어려움에 직면한 것은 크라이슬러 파이낸셜, GMAC, 포드 크레디트와 같은 자동차 업체의 금융자회사가 금융위기의 타격을 입은 이후부터라 할 수 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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