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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기예금·주식형 펀드 유입 확대
2008-02-12 16:01:09 2011-06-15 18:56:52
국내외 금융시장 불안이 계속되면서 시중자금이 장기성 투자에 몰리고 있다.

단기 금융상품 비중은 줄고 있는 반면 6개월 이상 장기성 정기예금, 주식형펀드 등은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2008년 1월중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주요 금융기관의 6개월 미만 단기수신비중은 47.2%를 기록했다. 지난 2003년 47%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이는 요구불예금, 양도성예금증서(CD) 등 6개월 미만 금융상품에 돈을 집어넣는 비중이 준다는 의미다. 실제 대표적인 단기수신인 수시입출식예금은 세금납부 등 계절적인 요인으로 6조7950억원 급감했다.

이에 반해 정기예금과 주식형펀드로 자금 유입이 늘면서 장기수신비중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다. 지난달 은행의 정기예금 증가액은 20조 3883억원으로 한은이 통계수치를 잡기 시작한 2001년 12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기록했다.

이는 2006년(16조 5000억원)과 지난해(11조 8000억원) 연중 증가액보다도 많은 규모다. 은행들이 최고 연 7.0%의 금리를 지급하는 정기예금을 경쟁적으로 내놓으면서 자금유치에 나선 데 따른 것이다.

주식형펀드로의 자금유입도 지속됐다. 지난달 자산운용사 주식형펀드 증가액은 11조 4730억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지난해 12월보다 1조 6734억원이 늘어난 금액이다.

뉴스토마토 서주연기자(shriver@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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