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짝 움츠러든 봄분양 시장…"튀어야 산다"
통통튀는 첨단 기술 도입에 브랜드 이미지까지 교체
입력 : 2016-02-17 14:39:48 수정 : 2016-02-17 14:40:39
[뉴스토마토 이준혁기자] 설 연휴가 끝나고 본격적으로 초봄 분양을 준비 중인 건설사들이 저마다 다른 특성화를 내세우며 '눈에 띄기' 마케팅을 펼치고 있다. 올들어 주택 시장이 크게 위축된 상황안데 3월까지 무려 6만4904가구나 물량이 쏟아질 전망이어서 튀지 않으면 분양 성공을 장담하기 힘들다는 판단에서다.
 
이미지/대림산업
 
대림산업(000210)은 최근 미국 예일대와 협업해 초미세먼지를 제거하는 공기청정 환기시스템을 개발했고, 특허 출원 진행과 함께 한창 홍보 중이다. 고급 공기청정기에 쓰는 H13 등급의 헤파필터가 적용된 이 시스템은 지름이 0.3㎛ 이상인 초미세먼지를 99.75% 없앨 수 있다. 카본필터를 부착해 요리 후 냄새 제거 등 탈취 효과도 곁들였다. 대림산업은 경기 광주 오포읍에서 분양 중인 'e편한세상 테라스 오포'부터 이 시스템을 적용한다.
 
신축 공동주택에 국내 최초로 가스사용비 절감장치의 설치를 택한 회사도 있다. 코오롱글로벌(003070)은 오는 4월 입주 예정인 '창원 양덕 코오롱하늘채'에 도시가스 온압보정기를 설치한다. 코오롱글로벌은 계량기 주변 온도·압력 변동을 통해 실제사용량보다 과다 검침되는 오차를 바로잡는 이 장치가 입주자들의 가스비를 줄여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장기간 써온 아파트의 브랜드 이미지를 바꾼 기업도 등장했다. 롯데건설은 지난 1999년 '롯데캐슬' 브랜드 출시 이후 17년만에 브랜드상징(BI), 디자인을 대폭 교체했다. 진화된 형태의 세련되고 실용적인 디자인을 추구한 이 기업 새 아파트 이미지는 지난 1월 분양한 '원주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를 시작으로 새로 분양하는 모든 단지에 적용된다.
 
아파트 수요자 대상의 트렌드 강연을 통해서 실수요자의 관심을 유도하는 건설사도 있다. 삼성물산(000830)은 오는 27일 서울 송파구 문정동 래미안갤러리에서 '래미안 스타일 설명회'를 개최한다. 한혜연 스타일리스트와 홍신애 요리연구가가 연사로 나선 가운데 '스타일링 레시피', '부동산 레시피', '푸드 레시피' 순서로 행사가 진행되며, '부동산 레시피'에서는 올해 부동산 시장 전망과 삼성물산의 올해 분양예정 단지의 소개가 이뤄진다.
 
2016년 새로 적용될 롯데캐슬 브랜드이미지(BI). 이미지/롯데건설
 
이밖에 파티 문화 확산에 맞춰 게스트하우스를 설치하는 아파트 단지도 늘고 있다. GS건설(006360)의 '천안시티자이'(8실), 흥한주택종합건설의 '신진주역세권 센트럴 엘가'(6실), 롯데건설의 '원주 롯데캐슬 더 퍼스트 2차'(3실) 등이 이에 해당된다.
 
이준혁 기자 leejh@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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