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래프트, 캐드버리에 인수제안..M&A시장 열리나
2009-09-08 09:54:05 2009-09-08 12:38:26
[뉴스토마토 김나볏기자]  미국의 대형 식품업체 크래프트푸즈가 영국 제과업체 캐드버리에 인수 제안을 했다. 금액은 102억 파운드(167억달러).
 
글로벌 인수합병(M&A)시장이 마침내 해빙 무드로 전환될 기미다.  
 
외신에 따르면 오레오 쿠키로 유명한 크래프트사는 7일(현지시간) 영국의 초콜릿 업체 캐드버리사에 인수제안을 했다 거절당했지만 제과업체 인수를 계속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크래프트가 제안한 캐드버리의 인수가격은 주당 745펜스로, 향후 인수 제안가격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다.
 
특히 크래프트사가 M&A에 성공한다면 향후 네슬레사, 허쉬사 등과의 치열한 각축전이 예상된다.
 
이볼루션 시큐리티즈의 애널리스트 워런 아커맨은 크래프트가 응찰액을 더 높여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크래프트와 캐드버리 간 합의가 이뤄질 경우 이 합병은 올 들어 가장 큰 규모의 빅 딜이 될 전망이다. 
 
경제침체 완화 신호에 고무된 각국의 기업들은 그간 신용 위기로 인해 미뤘던 타기업 인수 계획을 다시 점검하고 있다. 
 
투자지표로 이용되는 MSCI 세계지수는 지난 3월 14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이후 현재 58% 상승했다. 활황장에 주식 인수 자금을 얻기도 이전에 비해 한결 쉬워졌다.
 
씨티그룹 출신으로 현재 런던 카스 비즈니스 스쿨에서 기업 재무를 강의 중인 피터 한은 "주식 가격이 오르면서 기업들의 자신감이 높아졌고 산업간 합병 가능성도 한결 높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김나볏 기자 freenb@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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