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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0시부터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일대 전면통제
해빙기 안전점검 중 결함 발견, 한 달 교통통제 예상
2016-02-21 15:25:57 2016-02-21 15:42:50
서울 내부순환로 정릉천고가 안전점검 도중 심각한 중대결함이 발견돼, 내부순환로 양 방향 7.5㎞ 운행이 22일 0시부터 전면 통제된다.
 
서울시는 지난 17일 해빙기 안전점검 중 월곡나들목와 마장나들목 사이 정릉천고가 P41지점에서 상부구조물(거더)을 받치는 1개의 강연선 케이블 다발(텐던)이 끊어진 것을 발견, 한국시설안전공단에 긴급점검을 요청했다.
 
한국시설안전공단은 긴급점검을 통해 P41지점 이외에도 정릉천고가 일대 텐던에 부분 끊어짐 및 부식이 진행된 것을 확인한 뒤 시에 “중대결함의 진행을 확인, 교통통제 등 긴급조치가 필요하다”고 통보했다.
 
정릉천고가교는 PSC공법으로 시공됐으며, 강연선 케이블 다발인 텐던 20개가 1개의 거더(약 60m 길이)를 지탱하는 구조로 이뤄졌다.
 
박원순 시장은 이날 오전 현장을 점검한 후 관계 법령에 따라 도로 통제를 결정했고, 폐쇄 후 교통대책과 시민 홍보를 지시했다.
 
자료/서울시
 
22일 0시부터 성산 방향은 성동분기점∼길음램프, 성수 방향은 북부간선분기점∼사근램프 구간 등 양 방향 7.5㎞를 전면 통제한다.
 
시는 약 한 달 간 임시 교각을 설치하는 동안 교통을 전면 통제하고, 차량 통행을 재개한 후 본격 보수·보강공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폐쇄 구간은 하루 평균 9만7000대가 오가며, 출근시간인 오전 8~9시엔 4500대, 퇴근시간인 오후 6~7시엔 5500대가 다녀 시민 불편이 불가피하다.
 
이 곳 일대를 통과하던 차량은 22일부터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북부간선도로, 동부간선도로로 원거리 우회하거나 주변 나들목 혹은 간선도로로 돌아가야 한다.
 
성산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나들목을 이용하던 차량은 동부간선도로를 이용해 월릉나들목에서 하월곡나들목로 이동하고, 마장나들목 진입 차량은 종암로에서 내부순환로 길음나들목으로 진입해야 한다.
 
성수 방향 내부순환로 월곡나들목를 이용하던 차량은 북부간선도로 하월곡나들목에서 동부간선도로 또는 종암로를 따라 이동하고, 마장나들목 이용 차량은 정릉나들목에서 아리랑로를 지나 보문로로, 길음나들목에서 종암로로 우회하면 된다.
 
해당 구간을 지나는 대중교통도 증편해 지하철 1·4·6호선은 하루 총 16회, 버스는 11개 노선 89회 운행을 늘린다.
 
박 시장은 “시민안전을 최우선으로 하기 위해 불가피하게 긴급히 교통통제를 결정했다”며 “빠른 시간 내에 보수·보강을 통해 시민 불편을 줄이기 위한 최대한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원순 서울시장이 21일 내부순환로 안전 상태를 살펴보고 있다.사진/서울시
 
 
박용준 기자 yjunsay@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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