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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2016)차별화 포인트는? '잘 빠졌다' 갤S7 vs '트랜스포머' G5
2016-02-22 12:01:04 2016-02-22 12:01:04
"방수·방진 기능으로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최고 수준의 보호가 가능하다. 메탈·글래스 디자인으로 한층 고급스러운 디자인을 완성했다."(삼성전자)
 
"8가지 모듈을 스마트폰에 각각 결합해 디지털카메라·오디오 등으로 활용할 수 있는 하드웨어간 결합 시대를 열었다"(LG전자)
 
21일(현지시간) 베일을 벗은 삼성전자의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방수·방진 기능과 진화한 디자인이, LG전자의 'G5'는 다양한 모듈을 스마트폰에 결합해 마치 다른 기기처럼 활용할 수 있는 모듈 방식이 특징으로 꼽혔다.
 
삼성 갤럭시S7 엣지. 사진/삼성전자
 
전작의 아쉬움 달랜 갤럭시S7…방수·방진, SD카드 슬롯 부활
 
갤럭시S7은 보다 강력해진 방수·방진 기능을 탑재했다. 방수·방진 기능은 갤럭시S5에 탑재됐다가 갤럭시S6에서는 빠졌던 기능이다. 갤럭시S7과 갤럭시S7엣지는 방수·방진 최고 규격인 IP68 등급을 적용해 먼지와 물의 유입으로부터 보호가 가능하다. 외부에서 단말기 내부로 통하는 USB 단자나 이어폰잭 등 개별부품을 포함한 스마트폰 전체 구조에 방수기능을 장착했다.
 
또 평면 디스플레이를 장착한 갤럭시S7과 엣지 디스플레이의 갤럭시S7엣지는 모두 전작 갤럭시S6처럼 메탈과 글래스로 된 디자인을 이어받으면서 완성도는 더 높여 고급스런 느낌을 강조했다. 특히 갤럭시S7엣지는 앞면과 뒷면 모두 커브드 글래스 소재를 적용해 곡선미를 더욱 강조했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보다 용량을 18% 늘린 3000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를, 갤럭시S7엣지는 갤럭시6엣지보다 38% 늘어난 3600mAh 배터리를 탑재했다. 두 제품 모두 전작과 마찬가지로 유·무선 충전이 가능하다. 갤럭시S7은 갤럭시S6에서 제외돼 아쉬움을 샀던 마이크로SD카드 슬롯도 부활시켰다. 마이크로SD카드를 활용하면 저장공간을 200기가바이트(GB)까지 늘릴 수 있다.
 
LG G5와 결합 가능한 모듈 기기. 사진/LG전자
 
스마트폰이 카메라·오디오로 변신…8가지 모듈과 결합 'G5'
 
LG전자는 G5에 8가지의 하드웨어 모듈과 스마트폰을 결합해 사용하는 방식을 적용해 기존에 없었던 새로운 스마트폰 사용 방식을 제시했다. G5는 하단부의 기본 모듈을 서랍처럼 당겨서 분리해 다른 모듈로 교체할 수 있다. 가령 'LG 캠 플러스'를 G5 하단부에 장착해 마치 디지털일안반사식(DSLR) 카메라 그립처럼 사용하는 방식이다. 이 모듈은 카메라 작동·셔터·녹화·줌인앤아웃 등의 물리 버튼을 갖춰 마치 DSLR 카메라를 손에 쥐고 찍는 듯한 느낌을 준다.
 
'하이파이 플러스'를 결합하면 일반 음원도 원음에 가까운 '업비트·업샘플링' 기능을 사용할 수 있고 32비트, 384킬로헤르츠(kHz)의 고해상도 음원까지 재생할 수 있다. LG 캠 플러스와 하이파이 플러스는 G5와 물리적으로 결합할 수 있고 ▲LG 360 VR ▲LG 360 캠 ▲LG 롤링봇 ▲LG 톤플러스 ▲H3 by B&O 플레이 ▲LG 스마트 콘트롤러 등 나머지 6개 모듈은 유·무선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전략 스마트폰과 함께 가상현실(VR) 기기와 360도 촬영 카메라를 각각 선보이면서  VR 시장 선점에 대한 의지도 드러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7과 기존의 VR 기기 '기어 VR'을 연결해 사용할 수 있도록 했고 언팩 행사에 참여한 5000여명이 기어VR을 동시에 쓰고 가상현실을 통해 제품 소개를 들었다. 또 이날 공개된 360도 촬영 카메라 '기어 360'은 180도 범위를 광각 촬영할 수 있는 두 개의 195도 어안렌즈를 탑재했다. 두 렌즈가 찍은 영상을 하나로 합쳐 수평과 수직 방향 어디든 360도로 감상할 수 있는 컨텐츠를 만들 수 있다.
 
LG전자는 G5와 유선으로 연결해 VR을 체험할 수 있는 'LG 360 VR'을 선보였다. 960 X 720 해상도의 1.88인치 IPS 디스플레이를 적용했으며, 인치당 픽셀수(ppi)는 639로 5인치 QHD 디스플레이(587ppi)보다 뛰어나다. LG전자 관계자는 "사용자는 2미터 거리에서 130인치 크기의 스크린을 보는 것과 동일한 몰입감을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또 LG전자는 360도 영상을 촬영할 수 있는 카메라 'LG 360 캠'도 선보였다. 이 제품은 앞뒤로 각각 1300만 화소, 화각 200도의 카메라를 장착하고 3개의 마이크와 1200 밀리암페어(mAh)의 배터리를 갖춰 최소 70분 이상의 동영상 촬영이 가능하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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