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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컨테이너로 창조한 '플랫폼 창동 61'
음악·최신 트렌드 집약된 복합문화공간
2016-04-28 17:02:58 2016-04-28 17:02:58
[뉴스토마토 조용훈기자] 서울의 대표 베드타운(bed town) 지역인 창동·상계 지역이 복합문화공간으로 새롭게 태어난다. 
 
시는 음악과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플랫폼 창동 61'을 오는 29일 개장하고 서울 동북권의 문화 중심지로 만들겠다고 28일 밝혔다.
 
'플랫폼 창동 61'은 빈 컨테이너를 활용해 창동역 환승주차장 내 2457m² 일대에 3층 규모로 건립된 복합문화공간이다. 
 
내부는 크게 음악공간(1283m²)과 푸드·패션·사진 등의 생활스타일 공간(874m²), 커뮤니티 공간(300m²) 3가지로 구성돼있다.
 
음악공간에는 국내 최초의 컨테이너 전문공연장인 '레드박스(Red Box)'와 신대철 음악감독과 이한철, MC메타 등 6개 팀이 입주해 작업하는 '창동 사운드 스튜디오', 합주실, 녹음실 등이 있다. 레드박스는 최대 500명까지 수용 가능한 공연장으로 위치와 상관없이 최상의 음악을 즐길 수 있는 서라운드 음향 시스템도 도입됐다. 매달 1회 입주 뮤지션들을 비롯한 30여 개 팀이 함께 선보이는 '뮤직 큐레이션 콘서트'가 열리고 연 4회에 걸쳐 개성 있는 레이블 소속 아티스트들이 출연하는 '레이블 연합 콘서트'가 펼쳐진다. 
 
라이프스타일 공간은 요리·패션·사진스튜디오 등 각 분야 전문가와 함께 하는 강좌가 매달 1회 진행된다. 시민 누구나 신청만 하면 스타 셰프 최현석, 모델 한혜진 등 진행하는 수업에 참여할 수 있다. 사진 스튜디오에서는 현재 조세현 사진작가의 작품이 전시 중이다. 
 
커뮤니티 공간에서는 도시재생협력지원센터 등이 입주해 지역 주민과 청소년들이 배울 수 있는 교육·체험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또 직장인·청소년 밴드 등 지역 동호회를 위한 장소 대관도 이뤄질 예정이다. 
 
이밖에 ‘플랫폼 창동 61’에는 레스토랑 2곳과 음악과 간단한 술을 즐길 수 있는 펍(Pub)이 준비돼 있다. 한편에는 의류와 패션 액세서리 등을 판매하는 패션 샵 6곳이 운영 중이다.  
 
오는 29일 오후 7시에 ‘플랫폼 창동 61’ 개장식이 진행된다. 개장식에는 박원순 서울시장, 이동연 총괄 예술감독 등 각 분야 전문가와 지역주민이 참석한 가운데 시나위와 장기하와 얼굴들의 축하무대가 펼쳐진다. 
 
개장식 이후 다음달 8일까지는 2주간 오픈위크(Open Week) 행사가 열린다. 첫째 주(4월29일~5월1일)에는 스타셰프 정창욱의 요리수업, 모델 한혜진의 패션수업 등이 진행된다. 레드박스 공연장에서는 이하이, 솔루션스, 도끼&더콰이엇 등 뮤지션 7개 팀이 공연을 펼친다. 둘째 주에는(5월4~8일)에는 이현이 모델과 오세득 요리사, 밴드 옥상달빛, 소란 등이 음악과 요리, 패션이 어우러진 ‘생활 콘서트’가 매일 다른 주제로 진행된다. 
 
진희선 시 도시재생본부장은 “플랫폼 창동 61은 서울 동북 4구 일대가 신경제중심지로 나아가기 위한 출발 신호”라며 “대표적인 낙후 지역인 창동·상계 지역을 사람들이 모여드는 새로운 명소로 탈바꿈 시키겠다”고 말했다.  
 
28일 오후 3시 ‘탑밴드3’ 최종 우승 밴드인 ‘아시안체어샷’이 레드박스 공연장에서 리허설을 하고 있다. 사진/조용훈 기자
 
조용훈 기자 joyonghun@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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