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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핫!앱) 개인 간 중고거래 내게 맡겨 '헬로마켓'
'위치기반' 바탕으로한 신뢰 있는 서비스 운영
2016-05-08 15:00:54 2016-05-08 15:59:01

[뉴스토마토 정문경기자] 국내 중고거래 장터부문에서 네이버 중고나라와 함께 선두권을 다투고 있는 '헬로마켓'은 신뢰를 바탕으로한 서비스 운영으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 이용자들에게 호응을 얻고 있다.

 

 

헬로마켓

 


8일 헬로마켓을 운영하는 터크앤컴퍼니에 따르면 2011년 4월 법인을 설립해 그해 9월부터 서비스를 시작했다.

 

출시 후 입소문을 타고 350만 다운로드수를 넘어섰다. 등록 물품만 1500만건에 달한다. 실제 거래 성사율도 거의 50%에 달해 활성화가 잘 이뤄진 마켓으로 통한다. 

 

이 애플리케이션은 '에스크로 안전결제서비스'와 자체 사기방지시스템을 통한 24시간 모니터링, 편의점 택배와 방문 택배 제공, 위치정보 기반의 빠른 직거래 유도 등이 특징이다. 450만개의 아이템 중 270만개 아이템이 지난 1년 동안 등록됐을 정도로 최근 성장 속도가 빠르다.

 

헬로마켓은 불모지로 여겨졌던 국내 중고거래를 활성화시킨 주인공이다. 프리마켓, 창고세일 등이 일반화된 해외와 비교할 때 국내의 중고거래 시장은 미미한 편이다. 개인 거래에 대한 거리낌, 낙후된 서비스 등으로 인해 중고거래에 안 좋은 인식을 갖고 있는 이용자가 대부분이다. 터크앤컴퍼니는 이 점을 파고들었다. 좋은 서비스와 기반을 만들면 이용자들이 사용을 할 것이라는 생각에서다. 

 

앱으로 시작한 헬로마켓은 PC 웹 서비스를 넘어 오프라인 서비스로까지 범위를 확장하고 있다. 계명대학교와 제휴를 통해 대학생 대상 '헬로마켓 그린캠퍼스' 앱 서비스와 오프라인 매장을 보유하고 있고 최근에는 오프라인 프리마켓 행사도 늘려나가고 있다.

 

헬로마켓의 장점은 이용자가 주인의식을 갖고 서비스 대상을 넓혀가고 있다는 점. 기업형 이용자의 판매를 막고 대신 일반 이용자의 자율성을 넓혀주다 보니 터크앤컴퍼니에서도 생각지 못했던 서비스가 생겨나고 있다. 재능공유, 애완, 커뮤니티 코너의 경우 기타 코너에서 수효가 많아지자 이용자를 위해 새롭게 분화한 경우다.

 

터크앤컴퍼니는 중고나라의 한계점이 포털 카페에서 오는 폐쇄성에 기인한 것으로 보고 해법을 ‘LBS(위치기반서비스)’에서 찾았다. 이를 통해 거래 물품들의 위치를 지도에 정확하게 표시함으로써 구매자에게는 신뢰를 주고 판매자에게는 거래를 빠르게 성사시키는 이점을 준 것이다.

 

스마트폰 카메라로 물건 사진을 찍어 올리면 바로 거래 등록이 완료되고 문자 푸시알림으로 문의·거래 내역 확인을 가능케 한 점 등도 사용자들의 높은 호응을 얻은 대목이다.

 

서비스의 완성도는 높은 거래율이라는 성과로 이어졌다. 별다른 마케팅 없이 입소문만으로 등록물품 절반에 가까운 43%가 팔려나간 것이다.

 

헬로마켓의 실험은 현재진행형이다. 판매 관리, 반복적인 아이템 검색, 결제 등 모바일 보다 PC 환경에서 수월한 부분들이 아직 많다는 판단에 웹서비스도 출시했다. 

 

웹버전은 사진 외에도 동영상 등록이 가능하고 에스크로 결제시스템을 도입해 보다 안전한 거래 환경을 마련한 것이 특징이다. 또 모든 회원들에게 이웃맺기, 담벼락관리 등 소셜 요소가 포함된 ‘숍’을 제공, 개인화에 초점을 맞췄다. 아이템 세부 검색·여러 아이템 동시 검색·댓글 검색·구매희망 아이템 키워드 검색 등 검색 기능도 다채롭게 운영되고 있다. 

 

이 외에도 많은 중고 카테고리를 볼 필요없이 내가 관심있는 물품만 보여주는 기능, 아이템을 올리면 자동으로 개인샵이 만들어져서 개인을 위한 공간이 생기는 기능 등을 제공해 개인간 거래에 최적화된 서비스를 구현했다.  
 

이후국 헬로마켓 대표는 "국내 불모지였던 개인거래 시장에서 30초 만에 아이템을 등록 할 수 있는 간편성과 100% 안전결제를 보장하는 안전성을 제공해 업자들이 아닌 개인들이 활동하는 진정한 개인거래 서비스를 완성시켰다"며 "중고 제품뿐만 아니라 모든 것들을 사고팔 수 있는 플랫폼을 목표로 재능 공유·애완견 분양·수공예·구인 구직 등 개인 간 거래의 외연도 차차 넓혀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유용성 : ★★★★☆

혁신성 : ★★☆☆☆

완성도 : ★★★☆☆

한줄평 : 성공률 높은 중고판매의 동반자


정문경 기자 hm0829@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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