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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du)경찰대 1차 시험, 수능·사관학교 입시 보다 난이도 높고 지문량 많아
시간 부족한 문제 태반…빨리 정확히 푸는 연습을
2016-06-28 08:00:00 2016-06-28 08:50:00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경찰대는 올해 입시에서 사관학교보다 일주일 빠른 다음달 23일 1차 시험이 실시된다. 이에 따라 전년도와 달리 경찰대와 사관학교 복수 지원이 가능하다. 1차 학과 시험은 사관학교와 마찬가지로 국어, 영어, 수학 영역의 지필고사를 치르게 되며 영어 영역의 경우 수능 범위는 같으나 듣기 평가는 제외된다. 경찰대 시험도 역시 수능보다 난이도가 현격히 높다.
 
국어문제유형 수능과 달라
2016학년도 경찰대학 1차 국어시험 난이도는 전년도 수능 국어 B형과 비교할 때 어려운 수준이었다. 문제의 유형이 수능과 달라 학생들이 체감하는 난이도는 더욱 높았을 것이다. 문학 영역에서는 '사친가', 정지용의 '압천', 김광섭의 '우수' 등 생소한 문학 작품이 출제됐다.
 
출제 영역 특정 어려워
경찰대 1차 국어 시험은 수능과 달리 출제 유형이나 영역이 확실히 정해져 있지 않다. 고등 교육 과정에 기초해서 출제한다고 하지만 출제 범위 자체가 무의미 할 정도로 다양한 지문과 자료를 활용해 출제된다. 따라서 기존 수능을 대비하는 식의 학습으로는 고득점을 받기 어렵다. 따라서 어떤 글이 나오더라도 글의 내용을 정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해 해결할 수 있는 능력 즉, 독해력을 길러야 한다.
 
기출문제 풀이 필수
평소에 독해력을 바탕으로 실전 감각을 기르는 것이 중요하다. 실전 감각을 기르는 가장 좋은 방법은 검증되고 선별된 '좋은 문제'를 푸는 것이다. ‘좋은 문제’는 바로 기출 문제이다. 경찰대 지원자들은 정해진 시간 내에 제시된 글을 명확하게 이해하고 이를 문제에 적용해 해결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경찰대 기출 문제는 물론 수능, 평가원 모의고사 기출 문제를 하루에 한 회씩 시간을 정해 놓고 풀어 봄으로써 본인이 부족한 부분을 찾고 이를 보완해 가는 과정을 반복적으로 수행해야 국어 시험에서 고득점을 받을 수 있다.
 
문법문제에서 시간 벌어야
국어 시험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빠른 시간 내에 문법 문제를 해결해 독해와 감상 문제를 풀 수 있는 시간을 버는 것이다. 국어 문법에 대한 배경지식을 자습서나 문제집을 통해 쌓아가는 것 또한 중요하다.
 
영어, 60분에 45문항
경찰대 1차 시험 영어 영역의 문제는 45문항이 출제된다는 점에서 수능 영어 영역과 동일하지만, 60분이 주어지고 1번부터 5번까지 동의어 문제가 출제된다는 점이 다르다. 특히 동의어 문제의 어휘 수준이 상당히 높은데, 이를 대비하기 위해서 상당히 높은 수준의 어휘 학습이 요구된다.
 
영어시험 다소 쉬워
2016학년도 경찰대 1차 시험 영어 영역의 문제는 전년 대비 다소 쉽게 출제됐다. 지문에 쓰인 어휘 수준이 작년보다 쉬워졌으며 어휘의 뜻을 모르더라도 문맥상 어휘의 뜻을 유추할 수 있는 것들이 많아 수험생들이 지문을 이해하는 데 큰 어려움은 없었다.
 
어려운 지문 자주 접해야
경찰대 문제가 수능 문항과 동일한 문항 수가 주어지지만 시험 시간이 60분으로 10분 더 적은 것을 감안할 때, 기출 문제 및 모의고사 등을 통해 충분한 시간 배분 연습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경찰과 관련된 지문을 포함, 인문, 철학 등과 관련된 난이도 있는 지문이 출제되므로 평소 난이도 있는 지문을 접해봐야 한다.
 
수준 높은 어휘 정복 중요
또 해석이 가능하더라도 완전한 이해는 어려운 지문도 있기 때문에 심도 있는 지문들을 여러 번 읽고 사고하는 능력을 기르는 것이 필요하다. 동의어 문제로 출제되는 어휘의 수준이 높기 때문에 평소 수준 높은 어휘들을 학습하는 것이 중요하다.
 
수학시험 틀 큰 변경 없어
경찰대 응시생들 대부분은 1차 수학 시험이 어떻게 출제될지 관심이 높다. 최근 수학 교육과정이 바뀌었지만 그렇다고 해서 시험의 큰 틀은 바뀌지 않는다는 점을 지원자들은 알아둬야 한다. 경찰대는 문과의 시험 범위를 따른다. 경찰대의 모집요강 발표에 의하면 수학Ⅰ에서도 출제가 되므로 문과 학생은 수학Ⅰ만 범위에 더 들어가고 이과 학생은 수학Ⅰ, 수학Ⅱ, 미적분Ⅰ이 들어가게 된다. 2016학년도 1차 시험에서는 고1 과정 5문제, 수학Ⅰ 10문제, 미적분과 통계 기본 10문제가 출제됐다.
 
쉽다고 방심하면 안돼
2016학년도 경찰대학 수학 시험 문제는 수학적 기초를 기반으로 한 문제들이 출제됐을 뿐만 아니라 고1 과정에서도 출제됐고 수능에서 수학 A형의 범위도 포함됐다. 문과와 이과 학생들이 모두 동일하게 지원 가능한 대학인만큼 아주 어려운 기하학적인 문제는 없지만 쉬운 범위나 단원에서도 쉽지 않게 출제됐다.
 
“수학Ⅱ 비중 높아질 듯”
종로학원하늘교육 오종운 평가이사는 "2017학년도 경찰대 1차 시험의 범위는 2016학년도와 비슷하지만 수학Ⅱ의 비중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며 기존에 출제되었던 것과 같이 계산이 복잡하고 얼마나 빠르게 풀 수 있는 능력을 보는 시험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시간 안배 연습 철저히
경찰대라고 해서 특별히 다른 유형의 문제가 출제되지는 않지만 수능이나 사관학교와 비교할 때 난이도도 높고 계산도 복잡해 풀이가 길어지는 문제가 많이 출제되기 때문에 시험 시간이 부족한 경우가 많다. 따라서 문제를 풀 때 빠르고 정확한 문제풀이 능력을 기르는 연습이 필요하며 답이 나오지 않았을 때 당황하지 않고 정확하게 풀어 낼 수 있는 연습을 해야 할 것이다. 
 
지난 2월9일 충남 아산시 경찰대학교 대강당에서 ‘2016학년도 경찰대학 제36기 입학식’이 열린 가운데 입학생들이 선서를 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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