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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신영자 이사장 다음 주 월요일쯤 기소"
70억원 배임수재·횡령 혐의
2016-07-22 16:12:19 2016-07-22 16:12:19
[뉴스토마토 이우찬기자] 검찰이 롯데면세점 입점로비 사건에서 30억원의 뒷돈을 챙긴 혐의로 신영자(74·구속)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을 다음 주 월요일(25) 기소할 방침이다. 롯데가() 오너 가운데 신 이사장이 처음으로 재판에 넘겨지는 것이다.
 
검찰 관계자는 "다음 주 월요일쯤 신 이사장을 기소할 것"이라고 22일 말했다. 지난 7일 구속된 신 이사장의 구속 만기일은 26일이다.
 
검찰에 따르면 신 이사장은 정운호(51·구속 기소) 전 네이처리퍼블릭 대표에게서 네이처리퍼블릭이 롯데면세점에 입점할 수 있도록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브로커 한모(58·구속 기소)씨를 통해 건넨 30억원의 금품을 수수한 혐의(배임수재).
 
장남 장모씨가 대표로 있는 비엔에프통상으로부터 실제로 근무하지 않는 딸들의 급여 명목으로 40억원을 받아 빼돌린 혐의(횡령)도 있다. 신 이사장의 딸들은 이 돈을 자기 계좌로 송금 받아 사용한 것으로 확인됐다.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진 신 이사장은 여러 차례 진행된 검찰 조사에서도 진술 자체를 거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신 이사장은 지난 7일 배임수재·특정경제범죄법 위반(횡령·배임) 혐의로 구속돼 조사를 받고 있다
 
롯데면세점 입점 로비 사건에 연루된 신영자 롯데장학재단 이사장이 지난 6일 오전 영장실질심사(구속 전 피의자심문)를 받기 위해 서울중앙지법에 출석했다. 사진/뉴시스
 
이우찬 기자 iamrainshine@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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