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여름휴가철 환전고객 유치전
공항·서울역 등에 환전 ATM기 설치…모바일 서비스 우대 혜택
2016-08-02 13:28:11 2016-08-02 13:28:11
[뉴스토마토 김형석기자] 여름 휴가철이 본격화된 가운데 은행권이 환전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은행들은 서울역, 공항 등 유동인구가 많은 지역에 환전 전용 자동화기기(ATM)기를 배치하거나 모바일뱅킹으로 환전을 하는 고객에게 최대 9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하고 있다.
 
2일 은행권에 따르면 따르면 신한은행은 인천국제공항에 환전 전용 ATM기를 배치했다. 이 ATM기를 이용하면 환전한 미국 달러와 일본 엔화를 즉석에서 찾을 수 있다.
 
신한은행(신한지주(055550))은 또 이달 말까지 미국 달러, 일본 엔화, 유로화 등 주요통화 환전 시 금액에 따라 최고 80%까지 환전 수수료를 할인해 준다. 미화 100달러 상당액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 여행상품권, 여행용캐리어, 폴라로이드 카메라 등 경품도 제공한다. 또 휴대품 도난 보장이 되는 해외여행자보험에도 가입 혜택도 제공한다.
 
신한은행 모바일뱅킹 플랫폼인 써니뱅크를 통해서 환전을 하는 고객에게는 최대 90% 환율우대 혜택을 제공된다.
 
국민은행(KB금융(105560))은 다음달 13일까지 인터넷으로 네트워크환전 서비스 또는 외화 ATM기를 이용하는 고객에게 요통화 80%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영업점에서 1000달러 이상을 환전하는 고객에게는 경품 추첨으로 해외여행 상품권, 기프트카드 등을 증정한다.
 
국민은행은 현재 서울역 지하2층에 서울역환전센터를 운영하고 있다. 오전 6시부터 오후 10시까지 연중무휴로 운영되는 이곳에서는 미 달러화를 비롯해 총 18개의 통화의 환전이 가능하다. 
 
KEB하나은행(하나금융지주(086790))은 이달 말까지 하나금융 통합 멤버십 서비스인 하나멤버스 회원 고객을 대상으로 주요 통화에 대해 최대 스프레드 80%의 환율을 우대한다. 대상 고객은 1000달러 상당액 이상 환전 고객이다.
 
우리은행(000030)은 오는 31일까지 인터넷·스마트뱅킹을 이용해 환전하는 고객에게 주요통화 스프레드 50%(미화 300달러 상당액 미만), 75%(300달러 이상)의 환율 우대를 제공한다.
 
이와 함께 우리은행은 은행 영업시간 외에도 현금입출금기(ATM)을 통해 환전 신청이 가능한 자동화기기 환전예약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이 서비스를 신청하면 인천공항, 김포공항, 서울역 환전센터를 포함한 전국 73개 지정 영업점에서 신청 금액을 수령할 수 있다.
 
은행권 관계자는 "매년 휴가철마다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환전서비스를 내놓고 있지만 최근에는 은행별로 모바일플랫폼을 출시하면서 이와 연관된 환전 서비스가 증가하고 있다"며 "주거래은행 혜택과 환전금액, 여행지역 등 고객에 맞는 은행을 찾는 것이 유리하다"고 설명했다.
 
◇본격적인 여름휴가철이 시작되면서 은행권이 경쟁적으로 환전고객 유치전에 나서고 있다. 인천국제공항 출국장이 여행객들로 붐비고 있다. 사진/뉴시스
김형석 기자 khs8404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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