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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타지마할' 결국 문 닫는다
2016-08-04 10:22:52 2016-08-04 10:22:52
[뉴스토마토 우성문기자] 지난 1990년 도널드 트럼프 미 공화당 후보가 오픈한 애틀랜틱시티에 위치한 대표 카지노 호텔인 '트럼프 타지마할'이 문을 닫는다.
 
3일(현지시간) CNN머니에 따르면 현재 이 호텔을 소유하고 있는 아이칸엔터프라이즈는 성명을 발표해 "우리는 타지마할을 살리기 위해 1억달러의 비용을 들였으나 여전히 타지마할 호텔은 매달 몇억달러의 손실을 내고 있고 파업까지 일어나고 있어 수익성을 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아이칸엔터프라이즈는 "타지마할의 노동자들이 이 호텔의 산업을 재기시킬 수 있는 모든 길을 막고 있다"고 전했다.
 
앞서 아이칸엔터프라이즈는 노조가 계속해서 혜택을 요구한다면 카지노 문을 닫는다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애틀랜틱시티 카지노 노조 타지마할 지부에 소속된 직원 1000명은 지난 2014년 10월부터 건강보험과 연금수당 지급이 중단됐다며 파업을 하고 있다. 
 
노조 대표는 이번 결정에 대해 "호텔을 폐업하는 것은 매우 옹졸한 행동"이라며 강력 반발하면서 "노동자들은 정의롭지 못한 상황에 맞서 근본적인 미국의 권리를 행사하고 있는 것뿐"이라고 지적했다.
 
미국 뉴저지주 애틀랜틱시티의 대표 카지노 호텔이기도 한 이 호텔은 지난 1990년 트럼프 후보가 오픈했지만 결국 운영상 어려움으로 지난 2009년 트럼프 후보는 완전히 손을 떼고 억만장자 투자자로 불리는 칼 아이칸이 소유하게 됐다. 그러나 경영 어려움과 노조의 파업으로 결국 문을 닫게 됐다.
 
지난 1990년 4월5일 트럼프 타지마할 카지노 개장식에 참석했던 도널드 트럼프 후보의 모습. 사진/뉴시스
 
우성문 기자 suw14@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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