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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학년도 의대 인·적성 평가 도입
체육특기자 전형 객관성 강화
2016-08-31 15:50:04 2016-08-31 15:50:04
[뉴스토마토 윤다혜기자] 현재 고등학교 1학년에 적용되는 2019학년도부터 의학계열 전형요소에 인·적성 평가 반영이 가능해져, 앞으로 인성 면접을 보는 의대가 늘어날 전망이다.
 
한국대학교육협의회(대교협)는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 사항을 31일 발표했다.
 
2019학년도 대학입학전형은 대입전형 간소화와 2018학년도 대학입학전형 기본 틀을 유지해 수험생의 혼란을 줄이는데 도움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의학계열의 인적성 평가를 전형방법 수 산정 요소에서 제외함으로써 전형요소로 반영될 수 있도록 보완했다. 
 
대교협 관계자는 "최근 일부 의대생들의 성폭력 사건 등이 문제가 되면서 의사로서 기본적인 인성과 소양을 갖춘 학생을 선발하기 위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전형요소나 반영비율이 달라지면 별개 전형방법으로 간주하기 때문에 그동안 의학계열에서 인·적성검사를 전형요소에 추가하고 싶어도 전형방법이 늘어나 도입하기 어려웠다. 기존에는 사범·종교 계열만 특수성이 인정돼 예외가 적용됐다.
 
2019학년도 입시부터는 의학계열에도 예외가 적용됨에 따라 인·적성 평가를 도입하는 의학계열 대학이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이재진 평가실장은 "2017학년도 수시에서 면접을 반영하는 의대 정원내외 전형은 약 50여개 정도"라며 "2019학년도에는 인성면접을 보는 의대 전형이 더 늘어날 가능성이 있다"고 전망했다.
 
또 비리가 끊이지 않았던 체육특기자 특별전형도 객관성이 강화된다. 지난 3월 발표된 체육특기자 입학비리 근절 종합대책을 반영한 것이다.
 
입학전형 시 면접 등 정성적 평가 요소를 최소화하고, 정성평가 시에도 일정비율 이상의 외부인사 참여를 필수화 할 것을 권장했다.
 
모집요강에는 종목별 선발 인원 외에 포지션별 선발 인원도 구체적으로 명시하도록 권고했다.
 
축구, 야구 등 대회 수가 많은 종목은 대학 입학 관계자가 학생 선수의 실적을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각 종목단체가 대회 참가팀 수와 인원, 대회 기간 등의 세부 정보를 대학에 제공하도록 했다.
 
이밖에 대학별 모집요강 공통 기재 사항에는 입학 뒤에라도 부정 입학 사실이 확인되면 학칙에 따라 입학이 무효가 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도록 했다.
 
2019학년도 수시모집 원서는 2018년 9월10일∼14일 접수하며 전형은 2018년 9월10일∼12월12일에 진행된다.
 
정시모집 원서 접수 기간은 2018년 12월29일∼2019년 1월3일, 전형은 2019년 1월4일∼27일 이뤄진다.
 
수시모집 전형일정. 자료/대교협 제공
 
정시모집 전형일정. 자료/대교협 제공
 
 
윤다혜 기자 snazzy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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