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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CNS, 제주 풍력 ESS 구축 사업자 선정…200억원 규모
2016-09-08 10:40:50 2016-09-08 15:04:39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LG CNS가 제주 최대 규모(27MWh)의 ‘풍력발전 연계형 에너지저장시스템(ESS)’ 설치·운영 사업자로 선정됐다. 제주에너지공사가 발주한 이번 사업은 동복·북촌풍력단지(18MWh)와 가시리풍력단지(9MWh)에 풍력연계형 ESS를 올해 중으로 구축하고 향후 15년간 운영하는 사업으로, 총 200억원 규모다. 
 
풍력연계형 ESS는 풍력발전기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배터리에 저장했다가 전력수요가 급증하는 시간대에 공급하는 일종의 저장 시스템이다. LG CNS는 같은 계열사인 LG화학(051910) 배터리와 LG전자(066570)의 전력변환장치(PCS)를 적용해 ESS를 구축하고 운영한다. 
 
LG CNS 관계자는 “ESS 설치를 통해 풍력발전기의 불규칙한 출력을 양질의 전력으로 변환·공급한다”며 “풍력에너지의 활용도를 높일 뿐만 아니라 제주지역 전력계통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사업은 민간과 공기업이 함께 추진하는 ‘공유형 수익모델’에 기반한다. 제주에너지공사가 사업에 필요한 부지와 관련 시설을 제공하는 대신, 사업의 수익을 LG CNS와 나눠 갖는다.   
 
김태극 LG CNS 전략사업부 부사장은 “금번 제주 풍력연계형 ESS 구축 사업은 LG CNS가 추진하는 에너지자립섬과 한전FR 사업 경험을 바탕으로 자체 EMS 솔루션을 적용하고 도내 우수 중소기업과 공동 구축을 통해 ESS 산업 활성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극 LG CNS 부사장(왼쪽)과 이성구 제주에너지공사 사장이 풍력연계형 ESS 구축 협약을 맺고 포즈를 취하고 있다. 사진/LG CNS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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