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힐러리, 9·11 추도식서 '비틀' 딸 집으로 대피
2016-09-12 01:20:35 2016-09-12 01:20:35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이 11일(현지시간)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15주년 추모식에 참석했다가 몸의 이상으로 황급히 자리를 떠났다고 CNN 등 현지언론이 보도했다. 
 
폭스뉴스는 목격자의 말을 인용해 "클린턴이 비틀거리면서 무릎이 꺾였고 경호원들이 부축해 밴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신발이 벗겨졌다"고 전했다. 
 
이날 오전 9시 30분께 클린턴은 경호원의 부축을 받아 자신의 밴에 올라타 추모식 자리를 떠났다.
 
11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에서 열린 9·11테러 15주년 추모식에 참석한 힐러리 클린턴(가운데). 사진/AP
 
클린턴캠프의 닉 메릴 대변인은 "클린턴이 9·11 추모식에서 1시간 30분 가량 머물렀으며 더위를 먹어 딸인 첼시 클린턴의 아파트로 이동했다"고 설명했다. 클린턴은 현재 안정을 되찾은 것으로 알려졌다. 
 
클린턴 뿐 아니라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도 이날 추모식에 참석했다. 클린턴이 떠난 후에도 트럼프는 자리를 지켰다. 
 
한편 이날 사건으로 클린턴의 건강이상설은 더욱 커질 전망이다. 그는 지난 5일 유세현장에서 연설 도중 기침이 멈추지 않아 건강에 이상이 있다는 지적을 받았다.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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