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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 10곳 중 7곳, 중소기업과 해외 동반진출"
2016-09-19 18:08:56 2016-09-19 18:08:56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국내 대기업 10곳 중 7곳이 중소기업과 함께 해외에 진출한 것으로 나타났다. 좁은 국내 시장의 한계를 딛고 더 많은 사업기회를 공유하는 윈-윈 전략에 따른 것이다.
 
전국경제인연합중소기업협력센터는 19일 '주요 기업의 해외 동반진출 현황 및 우수사례' 조사 결과, 응답 대기업 62개사 중 45개사가 해외 동반진출을 진행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45개사 중 제조업이 27개사(60%), 건설 10개사(22.2%), 도소매유통 5개사(11.1%), 정보통신 3개사(6.7%) 등으로 구성됐다. 이들 대기업으로부터 지원을 받은 협력사 수는 총 1862개사로, 대기업 1개사가 평균 41개사를 지원했다. 함께 진출하는 해외 시장으로는 아세안 지역(19.6%)이 가장 많았으며, 중국(17.4%), 중동(10.9%), 미국(9.4%) 순으로 조사됐다.
 
사진/뉴스토마토
 
대기업들의 해외 동반진출 협력사 선정 기준으로는 '기술 품질 경쟁력 보유 여부'(37.8%)가 가장 우선시 됐다. 이어 '매출 및 영업이익, 부채비율 등 재무건전성'(22.2%), '당사와의 거래기간 정도'(17.8%) 등이 뒤따랐다.
 
대기업의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을 유형별로 보면, 해외 동반진출 전에는 사전 시장조사 지원 및 해외진출 해외투자 사전설명회 등 현지에 대한 정보 제공을 중심으로 이뤄졌으며, 진출 후에는 제조공정 개선 등 기술지원과 해외판로 개척 지원 등 현지에서 안정적인 납품을 할 수 있는 환경조성에 초점이 맞춰졌다.
 
대기업의 해외 동반진출시 애로사항으로는 '부지매입, 유통망 제공 등 국내 협력사 정착 지원비용 부담'(28.9%)이 가장 큰 것으로 나타났다. 이어 '품질개선 및 거래선 다변화 등 협력사 자생력 제고노력 부족'(24.4%), '협력사의 해외진출 참여의지와 투자여력 미흡, 현지업체 대비 품질경쟁력 열위'(17.8%)가 뒤를 이었다.
 
해외 동반진출 활성화를 위한 정책과제로는 '중소·중견 협력사 해외진출 지원 대기업에 법인세 감면 및 세액공제 등 세제혜택 부여'(40%) 등 현실적 지원이 가장 많은 응답을 얻었으며, '해외 동반진출 지원을 체계적으로 관리할 수 있는 전담기관 설치 및 운용'(24.4%), '협력사 투자여력을 보완할 무역보험, 저리융자 등 금융지원 확대'(20%), '해외시장 동향 및 정보에 대한 통합형 정보시스템 구축'(15.6%) 등 시스템 개선에 대한 요구도 있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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