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기 기자
연금저축펀드, 성향별 포트폴리오로 분산 효과 키워라
적립금, 9조대로 확대…계좌 내 펀드 사고 팔기 수월
2016-10-06 16:03:30 2016-10-06 16:03:30
[뉴스토마토 김보선기자] 연금저축펀드는 절세효과, 노후 생활자금 마련, 안정적인 자산관리를 강점으로 순자산 규모가 꾸준히 커지고 있다. 연금저축펀드 적립금은 2013년 6월 5조원에서 올해 6월 기준 9조1000억원까지 늘어났다.
 
특히 연금저축펀드는 계좌 내에서 환매 수수료 없이 포트폴리오 운용을 할 수 있어 성향에 맞춰 포트폴리오를 구성하게 되면 분산효과로 인해 전체적인 위험을 줄일 수 있다. 
 
예컨대 자산만으로 배분할 경우 중국 주식 40%, 브라질 채권 40%, 원유 20% 투자 포트폴리오를 꾸렸다고 가정하다. 이 경우 자산배분은 됐을 지 모르지만 위험자산에만 100% 투자한 것으로써 안정형이나 균형투자 성향의 투자자에게는 맞지 않다는 설명이다. 
 
6일 문수현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고수익, 중수익, 안정수익으로 나누어 포트폴리오를 구성하는 것이 유리하다"며 성향별 '개인연금형 QV 포트폴리오'를 소개했다. 
 
먼저 고수익 포트폴리오를 원할 경우 주식 비중이 가장 크기 때문에 어느 국가를 선택하느냐에 따라 투자성과가 크게 달라질 수 있어 집중력이 요구된다. QV포트폴리오는 10월 한국, 중국, 미국 주식 편입을 유지했다. 국내의 경우 대형 가치주의 상승세가 이어질 것으로 보며 '신영마라톤펀드', 배당주의 안정적 성장세를 예상하며 '신영밸류고배당펀드'를 담았다. 중국의 경우 A주에 투자하는 'KB중국본토A주펀드'를 편입했다. 중소형주 비중이 높고 심천A주 비중도 높은 게 특징이다. 미국은 우량 성장주에 투자하는 'AB미국그로스펀드'를 담았다. IT, 헬스케어 등 성장성이 높은 소수 종목에 집중 투자한다. 
 
중수익 포트폴리오라면 해외채권, 혼합형펀드 등 꾸준한 수익을 내는 상품으로 구성하라는 조언이다. QV포트폴리오는 미국 투자등급회사채와 달러표시 이머징채권을 편입하고 있다. 이중 '이스트스프링미국투자적격회사채펀드'는 평균신용등급 BBB, 평균듀레이션 7.2년, 평균이표 3.9% 수준이고, JP모간이머징국공채펀드는 평균신용등급 BB, 평균듀레이션이 6.8년, 평균이표 6.5% 수준이다. '미래에셋배당과인컴', '키움공모주스마트채움플러스' 등 복합전략을 추구하는 펀드도 편입돼 있다. 주식대비 낮은 변동성과 함께 안정적 수익률을 추구한다. 
 
안정형은 국내 채권을 중심으로 구성했다. 문 연구원은 "국내 채권은 되돌림 장세를 보이고 있는데 아직 그 폭이 다른 국가에 비해 미미한 상태"라며 "하반기 내수부진이 우려되고, 정부의 재정정책 여력이 크게 낮아졌다는 걸 고려할 때 4분기 금리인하 기대감이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10월' QV포트폴리오' 개인연금형 구성. 자료/NH투자증권
 
김보선 기자 kbs7262@etomato.com
 

ⓒ 맛있는 뉴스토마토, 무단 전재 - 재배포 금지

지난 뉴스레터 보기 구독하기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