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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T맵’, 한 달에 1000만명 썼다…“개방의 힘”
T맵 10월 MAU 1060만…개방 직전보다 300만 ↑
2016-11-01 11:27:10 2016-11-01 14:48:29
[뉴스토마토 박현준기자] SK텔레콤(017670)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앱) ‘T맵’의 월간 사용자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T맵의 지난달 MAU는 1060만으로, 국내에서 단일 내비게이션 앱이 1000만을 넘어선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MAU는 월 1회 이상 서비스를 이용한 개별 사용자 지표다.  
 
SK텔레콤은 지난 7월 T맵을 KT(030200)LG유플러스(032640), 알뜰폰 가입자들에게 무료로 개방했다. 개방 직전인 6월의 MAU(741)와 비교하면 약 300만이 늘었다. 9월 MAU(918만)와 비교해서도 142만 정도 늘면서 사용자 폭을 빠르게 넓혔다. 회사 측은 추석연휴와 10월 불꽃놀이축제, 단풍철 등을 맞아 T맵의 이용이 급증한 것으로 보고 있다.
 
SK텔레콤 관계자는 “10월 MAU 가운데 150만 정도가 KT와 LG유플러스 가입자들”이라며 “이용자가 늘면서 실시간 교통정보의 정확도를 높이고, 이는 또 다른 이용자의 증가로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개방을 통한 이용자 증가로 실시간 교통 데이터의 정확성을 높이고, 이는 또 다시 이용자 유입을 불러오는 선순환 효과를 낳고 있다는 설명이다. 개방의 힘이다.
 
한편 모바일 내비게이션 앱 시장은 T맵이 독보적 1위다. 9월 MAU 기준으로, T맵(918만)이 단연 선두를 지킨 가운데 카카오 내비(360만), KT 내비(200만), 유플러스 내비(100만) 순으로 뒤를 이었다. 카카오가 '김기사'를 인수하면서 시장 2위로 도약한 가운데 시장구도는 보유 가입자에 따라 고착화되는 양상이다.
 
SK텔레콤의 모바일 내비게이션 애플리케이션 ‘T맵’의 월간 사용자가 1000만명을 넘어섰다. 사진/SK텔레콤

 
박현준 기자 pama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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