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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핵 가결) 유일호 "경제계 평상시와 다름없는 경영활동 당부"
10일 '경제5단체장 간담회' 개최
2016-12-10 16:11:55 2016-12-10 16:11:55
[세종=뉴스토마토 임은석기자]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10일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평상시와 다름없는 경영활동과 함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한 기업가 정신 발휘와 적극적인 리더쉽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유 부총리는 이날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주요 경제장관들과 함께 '경제5단체장 간담회'를 개최해 박근혜 대통령 탄핵안의결 이후 정부의 대응현황과 계획을 설명하고 경제계의 협조를 요청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단체장은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과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 박병원 한국경영자협회 회장,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 등이다. 통상 경제5단체장 회의 빠지지 않았던 전국경제인연합회(전경련)는 이날 내부 사정상 참석하지 않았다. 대신 중견기업연합회가 새롭게 참석했다.
 
정부쪽에선 유 부총리와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이기권 고용노동부 장관, 임종룡 금융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유 부총리는 "탄핵안 의결이 국민경제에 미치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정부가 다각적으로 노력하고 있다"며 "비상경제대응반을 가동하여 국내외 금융시장과 실물경제 동향을 24시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대외신인도 유지를 최우선 순위에 두고 관리해 나가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그동안의 정책기조를 일관되게 유지하고 경기하방 요인에 적극 대응하는 한편, 일자리 창출과 민생안정노력 강화, 가계부채, 부동산, 미국 대선이후 정책변화 등 대내외위험요인을 선제적으로 관리할 것"이라며 "4대부분 구조개혁과 4차 산업혁명 대응 등 우리경제의 미래를 위한 경제체질 개선노력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유 부총리는 경체단체장들에게 "청년 구직자에게 희망을 줄 수 있도록 신입직원 채용을 차질없이 진행하고, 내년도 투자계획을 조속히 마련해 달라"며 "4차 산업혁명에 대비한 시설 및 R&D 투자를과감하게 추진하고, 적극적인 수출시장 개척과 노사관계 안정을 위해서도 노력해 달라"고 요청했다.
 
경제계는 정부의 일관성 있는 정책추진으로 경제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해 줄 것을 요청했다.
 
김인호 무역협회 회장은 "예측 가능하고 일관성 있는 정책기조를 유지하고,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대외환경 변화에 대응하는데 이번 사태를 전화위복의 기회로 활용해야 한다"고 말했으며,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정치 불확실성 제거를 위해 정치와 경제 문제를 분리해 초당적인 협력체계를 구축해야 한다"며 "내수위축 대응과 자영업 대책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경제계는 또 투자와 일자리 창출 등에 경제계가 매진할 수 있도록 국회에서 관련 법안의 조속한 통과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박병원 경영자총협회 회장은 "경제계는 투자 등 기업 본연의 활동에 매진하고 정부는 이미 발표한 정책의 차질없는 이행으로 일자리창출 성과가 실현될 수 있도록 노력해야한다"고 말했다.
 
강호갑 중견기업연합회 회장은 "각 경제주체가 맡은 분야에서 자기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기업의 경제활동을 제약하는 법률 개정이 필요하다"고 밝혔으며, 이동근 대한상의 부회장도 "기업의 투자와 고용이 안정적으로 진행될 수 있도록 안정적인 경제운용과 일관된 경제정책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일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오른쪽)은 10일 경제단체장들을 만나 "평상시와 다름없는 경영활동과 함께 불확실성을 헤쳐 나가기 위한 기업가 정신 발휘와 적극적인 리더쉽을 보여달라"고 당부했다. 사진/기획재정부 제공
 
세종=임은석 기자 fedor01@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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