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피투모로우)시니어들의 건강한 겨울, 이렇게 해봅시다
찬바람 불때 뇌졸중 환자 급증…한살이라도 어릴때 건강관리 해야
입력 : 2016-12-12 16:29:09 수정 : 2016-12-12 16:29:09
노인들에게 겨울은 이래저래 힘든 계절이다. 몸의 적응력이 떨어지면서 몸 곳곳에서 ‘이상 신호’를 보내온다. 혈압이 떨어지는가 하면, 환절기 감기에 고생하기도 한다. 차갑고 매서운 바람에 피부는 푸석푸석해지기 일쑤다. 외출하려 해도 낙상이란 복병이 기다린다. 노인들의 ‘건강 취약기’인 겨울을 슬기롭게 넘길 수 있는 요령을 점검해 본다. 
 
기온이 큰 폭으로 떨어지면서 심근경색과 뇌졸중 등 심·뇌혈관 질환을 갖고 있는 노인들의 건강관리에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갑작스러운 추위가 혈관을 수축시켜 혈압을 올릴 경우 예기치 않은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에 심뇌혈관 질환은 특히 '돌연사'로 이어질 수 있다.
 
추운 날씨에 오랜 시간 일을 하거나, 술에 취한 상태에서 밖에서 자거나, 무리한 등산으로 피로가 겹치고 추위에 오래 노출될 때 노출된 얼굴, 손, 발 등이 붉게 변하면서 부으며 심하면 물집이 생기고 곪기도 한다. 
 
먼저 동상의 치료는 먼저 팔다리를 꼭 죄고 있는 옷이나 신발을 벗기고, 뜨겁지 않은 따뜻한 물에 담그거나 따뜻한 방안에서 따뜻하게 해주는게 좋다. 그런 다음 동상부위를 잘 씻고 말리도록 하는데 이 과정에서 너무 뜨거운 불을 쬐거나 심하게 손상 부위를 비비면 도리어 더 큰 손상을 초래할 수 있으니 주의해야 할 필요가 있다. 
 
전문가들에 따르면 동상이 걸린 부위는 차고 창백하며, 만지면 딱딱한 나무를 만지는 느낌이 든다. 손상된 부위를 따뜻하게 해주면 부어 오르면서 충혈이 된다. 가벼운 경우는 10여일 후부터 회복되기 시작하나 심하면 수술을 요하는 경우도 있다.
 
무엇보다 건강을 위해서는 겨울을 피하기보다 즐기고 추위를 극복할 수 있어야 한다. 운동과 외출을 규칙적으로 하여 몸의 근육과 신경에 활력을 불어넣어 주어야 한다. 겨울철에만 즐길 수 있는 스포츠나 놀이에 가담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찬바람 쐬면 혈관 수축돼 혈압 상승
 
노인들의 겨울철 건강을 위협하는 가장 큰 위험 요소는 뇌출혈 등 뇌혈관질환이다. 특히 날씨가 차가워지면 고혈압성 뇌출혈 환자가 급증한다. 
 
고혈압성 뇌출혈은 60, 70대에 주로 발생하며, 출혈성 뇌졸중의 대표적 원인이다. 실제로 고혈압 합병증에 의한 사망은 1월과 2월이 가장 많은 것으로 알려질 만큼 겨울에는 여름의 두 배에 달한다.겨울에는 추운 화장실에서도 뇌졸중 사고가 발생할 수 있다. 
 
나이가 들면 배변에 필요한 배 근력이 약해져 대변을 볼 때 힘을 많이 주게 된다. 기온이 떨어져 혈관이 수축된 상태에서 빨리 대변을 보려고 힘을 세게 주면 혈압이 급격히 상승해 혈관이 터지게 된다. 뇌졸중은 일단 발생하면 전신마비 등 심각한 후유증을 남길 뿐 아니라 재발 가능성이 커 무엇보다 예방이 중요하다. 
 
추운 날씨에 외출할 때는 모자를 쓰거나 따뜻하게 옷을 입어 갑작스런 기온 변화에 대응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평소 아침 운동을 하지 않던 사람은 가급적 겨울에는 운동을 시작하지 않는 경향이 있는데 매일 운동을 꾸준히 해왔더라도 추운 날에는 옷을 충분히 껴입고 하는 것이 좋다. 목욕탕을 이용할 때도 온탕에서 냉탕으로 갑자기 옮기는 것은 삼가는 것이 좋다. 고혈압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저염식 섭취, 과음 제한, 금연, 스트레스 제거, 적당한 운동 등을 생활화하는 것이 좋다. 
 
매년 3만 명 이상의 목숨을 앗아가는 뇌졸중은 겨울철에 가장 많이 발생한다.
 
뇌졸중은 갑자기 찬 공기에 노출되면 혈관이 급격히 수축하고 혈압이 상승할 때 일어나기 쉽다. 따라서 새벽과 아침에 잠자리에서 일어나서 차가운 바깥 바람을 쐬는 경우 특히 조심해야 한다. 대개 혈압 등 자신의 몸 상태를 잘 모르고 주의를 게을리해 갑자기 발병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65세 이상의 노인이나 흡연자는 평상시 자신의 건강상태를 꼼꼼히 체크해야 한다.
 
고혈압 환자나 관상동맥, 부정맥, 당뇨병 환자 등은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또 고지혈증 등을 갖고 있는 사람도 뇌졸중이 발생할 위험이 높기 때문에 겨울철에는 기름진 음식을 줄이고 음주도 자제하는 게 좋다.
 
박민규 고려대 안산병원 신경과 교수는 “뇌졸중이 염려되는 경우에는 병원을 찾아 혈액흐름 정도를 검사해 보는 간단한 뇌혈류검사를 받아 미리 위험 요인을 없애야 건강하게 겨울을 날 수 있다”고 말했다.
 
올해 독감 극성 예상… 예방주사 맞아야
 
도움이 되는 조치 중에 가장 손쉬운 방법은 독감 예방접종을 받는 것이다. 이는 단 한번의 작은 노력으로 큰 효과를 볼 수 있는 것이다. 독감은 요즘 예방접종약이 개발되어 겨울철 주사 맞는 것으로 85~90%에서 효과가 있다고 한다. 
 
겨울에는 실내외 기온차가 심한데다 실내 공기가 건조하고 담배연기 등으로 실내 오염도가 높아지기 때문에 감기 등 호흡기 질환에 걸리기 쉬운데, 저항력이 약하고 가래나 노폐물을 배출하는 기관지의 기능이 떨어지는 노인에게는 이런 가벼운 호흡기 질환도 위험할 수 있다.
 
송재훈 삼성서울병원 감염내과 교수는 “일단 예방이 최선이므로 매년 1~2월에 유행하는 독감에 대비해 요즘 예방접종을 받아두어야 한다”고 말했다. 세계보건기구(WHO)는 특히 올 겨울에 아시아를 중심으로 독감이 극성을 부릴 것으로 예상했다. 백신을 맞으면 접종 후 보름 정도 뒤에 항체가 생기므로 맞지 않았다면 지금이라도 늦지 않았다. 또 노인들은 연쇄상구균에 의한 폐렴에 걸리기 쉬운데, 이것 역시 한 번만 예방주사를 접종하면 평생 예방할 수 있다.
 
감기를 예방하려면 흡연을 자제하고 양치질, 손씻기 등 개인위생은 물론이고 고른 영양섭취에도 신경을 써야 하며, 가습기, 젖은 수건으로 실내가 건조해지지 않도록 하는 것도 중요하다.
 
겨울에는 실내 생활이 많아지기 때문에 집먼지진드기와 같은 알레르기성 항원에 노출되기 쉬우므로 실내 먼지를 없애고 외출할 때에는 마스크를 착용하는 게 좋다.
 
자주 손을 씻고 충분한 휴식을 취하는 것이 겨울철 감염을 감소시키는 가장 훌륭한 방법이다. 감기를 전염시키는 가장 큰 매개체는 자신의 손이다. 대부분의 감기 바이러스가 감기에 걸린 사람의 손에서 책상이나 문의 손잡이 등에 옮겨져 있다가 그걸 만진 사람의 손으로 옮기고, 그 손에 의해서 다시 코나 입 등의 점막을 통해 감염된다. 기침환자 옆에 있어도 손만 잘 씻는다면 옮길 가능성은 많이 줄어든다.
 
휴식은 우리 몸이 감기 바이러스와 충분히 대항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감기가 유행하고 있거나 몸에 한기를 느끼기 시작하면 휴식이 도움이 된다. 휴식은 감기에 걸릴 확률도 줄이지만 감기에 걸렸을 경우 훨씬 더 빨리 회복할 수 있게 한다. 
 
지나치게 껴입으면 되레 '핏길' 막혀
 
겨울철은 아무래도 한겹이라도 많은 옷을 껴입게 된다. 건강한 몸을 위해 따뜻하게 체온을 유지하는 것이 좋은데, 하지만 지나치게 두껍게 껴 입는 옷차림이 오히려 질환을 야기하는 경우가 있다.
 
혈액순환 장애인 하지정맥류가 대표적인 것으로 하지정맥류는 다리피부에 가까운 정맥이 확장되고 늘어나면서 푸르거나 검붉은 색으로 울퉁불퉁 튀어나와 보이는 질환이다. 주로 무릎 아래 종아리 쪽에서 많이 보인다.
 
하지정맥류를 유발하는 원인은 여러 가지가 있는데 나이가 들면서 혈관의 탄력이 떨어지고, 정맥 내 판막이 약해지거나 찢어질 수가 있으며 결국에는 판막의 기능이 저하돼 하지정맥류가 발생한다.
 
스타킹이라든가 레깅스, 보정속옷, 스키니진 같은 허리나 골반주변을 꽉 끼는 옷을 입어도 정맥순환을 방해하기 때문에 하지정맥류를 발생시키거나 악화시킬 수 있다.
 
가족 중에 하지정맥류가 있는 경우 그렇지 않은 경우보다 발생가능성이 훨씬 증가하게 된다. 또 과체중은 혈관의 압력을 증가시키기 때문에 하지정맥류 발생 가능성을 높인다.
 
실손의료보험, 100세 시대 필수품
 
노인 인구수가 늘어나다 보니 가정의 의료비 지출도 만만치 않게 늘어나고 있다. 면역력이 낮아지는 노년에는 의료비를 많이 지출하게 되는데 의료수가 및 약제비 인상, 신종질병 발병으로 노인 의료비뿐만 아니라 전체적인 개인 의료비 지출도 증가하고 있다
 
이에 따라 개인과 가계 의료비 부담을 줄이기 위해 의료실비보험을 가입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는데 보다 꼼꼼한 설계를 위해서는 가입요령을 잘 숙지해둬야 한다.
 
먼저 실손의료보험 가입 시 보장기간을 살펴봐야 한다. 개인 수명이 늘어남에 따라 노후 기간 또한 길어지기 때문에 경제활동이 없는 노후시기에 의료비를 충분히 보장받을 수 있도록 100세까지 보장기간을 길게 선택하도록 해야 한다
 
그리고 나이와 과거 병력으로 보험 가입에 제한을 받을 수 있어 한살이라도 어리고 건강할 때 준비해야 한다. 
 
최성환 한화생명 은퇴연구소장은 "실손의료보험에는 기본 실비담보 외에 암 보험, 뇌졸중, 급성심근경색증, 골절 진단비, 운전자보장, 수술비, 입원비 등 다양한 특약을 선택함으로 여러 보장을 한 번에 받을 수 있다"며 "특약담보를 선택할 때에는 비갱신형 의료실비보험 특약으로 선택하는 것이 장기적인 관점에서 유리할 수 있다"고 조언했다.
 
서울 용산구 용산동1가 근처에서 시민이 빙판길에서 넘어져 낙상사고가 발생, 구조대원들이 응급처치를 하고 있다.사진/뉴시스
 
박민호 기자 dducksoi@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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