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기중앙회, AI 피해기업 구제 나선다
경영안정 목적 긴급 금융지원책 발표…AI 관련 12만여곳 혜택 기대
입력 : 2017-01-09 15:38:08 수정 : 2017-01-09 15:38:08
[뉴스토마토 남궁민관기자] 중소기업중앙회가 9일 조류독감(AI) 확산으로 피해를 입고 있는 중소기업 및 소상공인들의 경영안정을 위한 긴급 금융지원책을 발표했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서 한 시민이 계란을 살펴보고 있다. 사진/뉴시스
 
이번 금융지원 대상은 중기중앙회가 운영하는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과 노란우산공제에 가입한 가금류 도소매업, 음식점(치킨전문점·삼계탕·오리집 등) 및 제과·제빵업 등 AI에 영향을 받은 업종에 종사하는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이다. 전국에 걸쳐 12만여곳에 이를 전망이다.
 
지원내용은 중소기업공제사업기금의 경우 신용대출 금리는 신용등급에 관계없이 최저이자율(5%)을 적용하고 공제부금(적금) 납입과 대출원리금 및 이자상환을 6개월간 유예하며, 대출 한도는 탄력적으로 적용한다. 노란우산공제의 경우도 부금 납입을 6개월간 유예한다. AI 피해를 입은 공제사업기금 및 노란우산공제 가입자는 중소기업중앙회 본부·지역본부(지부) 및 콜센터를 통해 지원을 신청하면 된다. 신청은 오는 10일부터 3개월 이내에 해야 한다.
 
박영간 중기중앙회 공제사업단장은 "AI 확산과 소비위축으로 중소기업과 자영업자들의 피해가 확산됨에 따라 본회 공제사업을 이용하는 12만여 고객기업들의 피해 구제에 힘을 보태고 하루빨리 경영안정을 찾을 수 있도록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AI는 지난해 11월16일 최초 의심신고가 들어온 이후 50여일 만에 전국 10개 시·도 37개 시·군으로 확산됐으며, 이달 4일 기준 국내 전체 사육 가금류(1억6525만마리)의 18.3%인 3033만마리가 살처분됐다. 역대 최단 기간 내에 이뤄진 최악의 피해다. 정부 추산 살처분 보상금 소요액만 2300억원으로 집계됐으며, 연관산업에 미치는 간접적 기회손실 비용까지 합치면 피해규모는 1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금융기관들의 지원도 잇따르고 있다. 신용보증기금과 지역신용보증재단은 지난해 말부터 AI 직접피해 기업과 가금류 가공 등 간접피해 기업들을 대상으로 특례보증을 도입, 신속한 경영 정상화 지원에 나섰고, 시중은행을 비롯해 농협, 수협, 신협 등 금융사들 역시 긴급자금 또는 생활안정자금 대출지원을 펼치고 있다. 지방자치단체들은 피해보상금을 지급하고 운전자금 융자도 진행하고 있다.  
 
남궁민관 기자 kunggi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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