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안덕수 원장 “건선, 면역질환으로 근본치료 중요”
입력 : 2017-01-12 10:00:00 수정 : 2017-01-12 10:00:00
[뉴스토마토 강명연기자] 우리나라 인구의 1~2%가 건선을 앓고 있다. 건선은 표피세포 이상증식으로 피부에 붉은 색 동그란 반점이 형성되고 그 위에 하얀색 인설이 반복해 나타나는 만성적인 피부질환이다.
 
요즘같이 춥고 건조한 날씨에는 피부 수분이 줄어들기 때문에 건선이 더 많이 발생하고 악화하는 경향이 있다. 겨울철 심해지는 건선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건선이 겨울철에 심해지는 원인을 알아야 한다.
 
난치성 피부질환을 전문으로 치료하는 전국 네트워크 한의원인 생기한의원 마포공덕점 안덕수 원장을 만나 대화를 나눴다. 
 
 
건선은 어떤 질환인지?
 
▲ 건선의 원인은 명확히 밝혀져 있지 않다. 면역체계 이상으로 각질세포가 과다하게 증식하고 염증반응이 일어나는 것으로 보고 있다. 
한의학적인 관점에서는 스트레스나 과로, 음식, 기후 등 여러 문제로 인체 내 불균형이 초래되고, 그 결과 피부 면역기능이 균형을 잃게 돼 비정상적으로 각질층이 두터워진다고 본다.
 
 
겨울철 건선이 심해지는 이유는?
 
▲ 면역체계와 밀접한 관련이 있는 건선이 유독 겨울철에 더 심해지는 이유는 햇빛을 보기 힘든 환경 때문이다. 건선환자의 경우 햇볕을 쪼이면 좋아지는 경우가 많은데, 겨울철에는 그러기가 어렵다.
 
겨울철 추운 날씨도 면역력 저하로 이어져 건선에 영향을 미친다. 연구 보고들을 보면, 체온이 1도 떨어질 때 면역력은 30%가 약해진다. 반면 체온이 1도 올라가면 5~6배로 면역력이 강해진다고 한다.
 
 
건선치료에서 중요한 것은 무엇인지?
 
▲ 건선의 근본적인 치료는 교란돼 있는 면역체계를 바로 잡는 것이 핵심이다. 건선의 한방치료는 한약과 침, 약침 등을 이용해 개인의 체질과 증상에 따라 치료법을 다르게 적용시킴으로써 인체 면역시스템을 바로 잡아나간다. 
단순한 대증치료가 아닌 인체의 면역시스템을 근본적으로 바로 잡아야만 건선도 쉽게 치료할 수 있다.
 
 
겨울철 건선치료를 위해 환자들의 생활 관리도 중요할 것 같은데?
 
▲ 피부의 기혈순환이 저하되는 춥고 건조한 겨울철에는 종합적인 치료와 함께 적합한 생활관리를 해야 건선을 극복하고 심해지지 않게 관리할 수 있다. 
겨울철에도 춥다고 웅크리기보다는 운동으로 건선관리를 해주는 것이 좋다. 습도에 영향을 많이 받는 질환인 만큼 젖은 수건이나 수생식물 등을 이용해 실내습도를 50~60%로 유지하고 따뜻한 물을 자주 마시는 습관을 들이는 것이 좋다. 
저희 한의원의 경우 마포·신촌의 건선환자들이 피부한의원을 찾아 내원하는 직장인들이 많은데, 잦은 야근 등으로 제대로 운동을 못 하거나 과도한 사무실 난방으로 건선이 악화돼 찾아오는 경우가 많다. 
이외에도 증상에 따른 여러 생활관리가 필요하다. 건선질환 환자의 경우 겨울철 증상이 심해지는 것을 방치할 것이 아니라 적극적인 치료와 생활관리를 병행할 필요가 있다.
 
 
건선환자들에게 당부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 건선은 비교적 흔한 질환이다. 하지만 건선 발생 초기에 치료의 골든타임을 놓치는 경우가 많다. 건선은 한의학적인 치료로 충분히 완치 수준의 관리가 가능하기 때문에 희망을 가지고 조기치료를 받는 것이 중요하다.
 
 
강명연 기자 unsaid@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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