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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검, 김경숙 전 이대 학장 피의자 신분 소환(종합)
업무방해·위증 혐의
2017-01-11 19:13:07 2017-01-11 19:13:07
[뉴스토마토 정해훈기자]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건을 수사 중인 박영수 특별검사팀이 오는 12일 김경숙 전 이화여대 신산업융합대학장을 피의자 신분으로 조사한다. 특검팀은 김 전 학장에게 이날 오전 10시 출석을 통보했다고 11일 밝혔다.
 
김 전 학장은 최순실씨의 딸 정유라씨가 이대 입학과 학사관리 과정에서 부당한 특혜를 받는 과정에 주도적으로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특검팀은 이날 김 전 학장을 상대로 이러한 의혹을 확인하고, 조사 내용을 분석한 이후 최경희 전 총장도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최 전 총장과 김 전 학장은 정씨에게 특혜를 제공하는 등 업무방해 혐의 외에도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청문회에서 최씨 또는 정씨를 잘 알지 못하거나 모른다는 취지로 진술하는 등 국회증언감정법을 위반한 혐의도 받고 있다.
 
앞서 특검팀은 지난 3일 류철균 융합콘텐츠학과장을 업무방해·증거위조교사·사문서위조교사 등 혐의로, 10일 남궁곤 전 입학처장을 업무방해·국회증언감정법 위반(위증) 혐의로 구속했다. 류 학과장과 남궁 전 처장은 정씨의 특혜와 관련해 최 전 총장 등의 지시가 있었다고 진술하기도 했다.
 
김경숙 전 이화여대 체육대학장이 지난달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박근혜 정부의 최순실 등 민간인에 의한 국정농단 의혹 사건 진상 규명을 위한 국회 국정조사특별위원회 4차 청문회에 출석해 정유라씨의 입학과 관련해 모른다고 답변하고 있다. 사진/뉴시스
 
정해훈 기자 ewigjung@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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