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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마감)달러 급락·하드 브렉시트 우려로 하락… 다우 0.30% ↓
2017-01-18 06:28:17 2017-01-18 06:28:17
[뉴스토마토 유희석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 불확실성과 이로 인한 달러화 가치 하락, 영국의 '하드 브렉시트'(영국의 유럽 단일시장 탈퇴) 우려 등의 악재로 미국 뉴욕증시가 하락 압력을 받았다. 
 
17일(현지시간) 다우존스 지수는 전날보다 58.96포인트(0.30%) 후퇴한 1만9826.77로 장을 마쳤다. S&P 500 지수는 6.75포인트(0.30%) 하락한 2267.88을 기록했다. 나스닥 지수는 5538.73으로 35.39포인트(0.64%) 떨어졌다.
 
업종별로는 필수소비재와 유틸리티가 1% 넘게 올랐고 부동산, 에너지, 통신 등이 강세였다. 금융 업종은2% 넘게 급락했다. 산업, 헬스케어, 기술 업종도 약세를 보였다. 
 
취임을  사흘 앞둔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을 둘러싼 불확실성은 갈수록 커지고 있다. 트럼프 당선인의 정책이 경제에 어떤 효과를 낼지 확실하지 않다는 분석이 힘을 얻었다. 
 
트럼프 당선인은 미국 공화당과도 갈등을 계속하고 있다. 트럼프는 이날 월스트리트저널(WSJ)과의 인터뷰에서 공화당 1인자 폴 라이언 하원의장이 주도한 '국경조정세'를 비판했다. 
 
국경조정세란 수출에는 세금을 면제하는 대신 수입에만 세금을 물리는 게 골자로 달러화 강세를 유발한다. 트럼프 당선인은 달러화 강세는 피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트럼프 당선인의 달러 강세에 대한 부정적 발언에 달러화 가치는 급락했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화 가치는 0.83% 가량 내린 100.34까지 후퇴했다. 
 
반면 영국 파운드화 가치는 급등했다. 파운드달러 환율은 1파운드당 1.239달러로 전날보다 2.5% 정도 올랐다. 하루 상승률로는 2008년 이후 처음이다. 
 
종목별로는 모건스탠리 주가가 4% 가량 급락했고 골드만삭스도 3.5% 내렸다. 유통업체 월마트는 1만개 일자리 창출 계획에 2% 상승했다. 자동차 생산업체 제너럴모터스(GM)는 미국에 10억달러 추가 투자 계획을 밝혔지만 주가는 0.08% 하락했다. 
 
미국 뉴욕증권거래소 모습. 사진/AP
 
유희석 기자 heesuk@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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