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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삼성, 모레까지 15개 계열사 전경련 탈퇴 완료
6일 전자계열사 이어 7일 금융-8일 기타 순으로 마무리
2017-02-06 14:09:02 2017-02-06 16:18:59
[뉴스토마토 박진아기자] 삼성전자가 6일 전국경제인연합회 탈퇴를 공식 선언했다. 삼성과 전경련 등에 따르면 삼성전자와 삼성전기, 삼성SDI, 삼성디스플레이 등 삼성그룹 내 전자 계열사 4곳이 이날 전경련에 탈퇴원을 제출한 것으로 확인됐다.  
 
삼성 고위 관계자는 "오늘 전자 계열사를 시작으로 내일 금융 계열사, 모레 기타 계열사 등 전경련에 가입한 15개 계열사 모두 전경련을 탈퇴한다"고 밝혔다. 그는 배경에 대해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국정조사 청문회에서 대국민약속을 한 만큼 이를 실천하기 위한 것"이라며 "전경련 탈퇴는 쇄신작업의 시작"이라고 말했다. 또 다른 관계자는 미래전략실 해체 등 고강도 인적쇄신에 대해 "청문회 때 밝힌 대로 조만간 해체 절차를 밟을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시점은 이달 말이 유력한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이재용 부회장은 지난해 12월6일 국회 '최순실 국정농단' 국정조사 1차 청문회에 출석해 "앞으로 전경련 활동을 하지 않겠다"고 약속한 바 있다. 그룹 내 컨트롤타워로 불리는 미래전략실에 대해서도 "부정적 시선이 많다는 것을 느꼈다"며 해체를 약속해 재계를 깜짝 놀라게 했다.

박진아 기자 toyouja@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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