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당국, 환율급락세에 벽두부터 '헉헉'
원·달러환율 또 8원대 '급락'..전저점 경신 1140원대 거래중
2010-01-05 09:57:40 2011-06-15 18:56:52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경인년 들어 원.달러 환율이 급락세를 이어가자 금융당국이 바빠졌다. 전날에 이어 또다시 10원 가까이 빠지자 미세조정에 착수하는 등 당국이 숨가쁜 대응에 나서고 있다.
 
5일 원·달러 환율이 1140원대로 떨어지며 지난해 9월 기록했던 연저점을 경신했다.
 
이날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일보다 4.80원 내린 1150원에 거래가 시작된 뒤 바로 1140원대로 밀렸다.
 
오전 9시30분 현재 원·달러 환율은 전거래일보다 8.50원 내린 1146.3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날 환율 하락은 지난밤 달러약세로 인한 역외환율 급락과 미국 다우지수가 1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한 데 따른 환율 하락 압력이 작용하고 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원·달러 환율이 장초반부터 크게 떨어지자 외환당국도 바쁘게 움직이는 모습이다.
 
원정환 외환은행 외환운용팀 대리는 "환율이 1150원 아래로 떨어지자 당국의 스무딩 오퍼레이션(미세조정)이 나오면서 낙폭이 제한되고 있는 모습"이라고 말했다.
 
이날 환율은 위험자산 선호 현상 강화에 따른 미 달러 약세의 영향으로 1140원대 초반에서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윤재 우리투자증권 FICC 파생운용팀 과장은 "1145원 부근에서 개입 경계감과 저가 매수세로 지지선이 형성되고는 있지만 미 달러화 약세로 아래쪽으로는 1142원까지 보고 있다"고 말했다.
 
뉴스토마토 이원석 기자 brick78@etomat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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